산림조합중앙회 '고용세습' 의혹

    사건/사고 / 전용혁 기자 / 2014-09-11 17: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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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산림청장·現 중앙회장 자제등 최소 21명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산림조합중앙회 임직원 중 20여명은 아버지 또는 장인이 상급 부처, 중앙회 등의 전ㆍ현직 간부인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0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용세습 의혹이 제기되는 산림조합중앙회 임직원은 최소 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 산림청장, 현 중앙회장 등 최고위직 자제도 포함됐는데, 농협ㆍ수협 등 비영리 공익법인인 협동조합의 '고용세습' 의혹 사례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림조합을 관리ㆍ감독하는 산림청의 전 청장 등 전ㆍ현직 고위 간부 자녀는 4명이 근무 중이다.

    한명은 현직 산림청 감사담당관의 아들이고, 장일환 회장 등 중앙회 전ㆍ현직 간부 자녀와 간부 지인의 자녀는 11명이 포함됐으며, 회원조합 전ㆍ현직 간부의 자녀와 사위는 6명이었다.

    입사 경로를 보면 전직(轉職) 10명, 공채 9명, 특채와 지역조합 채용이 2명이다.

    한편 이같은 의혹에 대해 중앙회는 "의사를 부모로 둔 자녀 중 많은 이가 의사의 길을 택하듯 임업인도 그런 특성이 있음을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또 전직은 비정규직 해소를 강조한 정부 시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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