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오왕석 기자]경기 용인시가 ‘진위천ㆍ오산수계 비점오염저감사업’에 도비 11억원 지원 약속을 받고 사업 추진에 활력을 얻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도비 지원 약속은 용인시의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과 용인시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초당적 의정 활동의 성과로, 오산천과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및 시민을 위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위천ㆍ오산수계 비점오염저감사업’은 2013년 용인시를 비롯한 8개시에 진위천 수질오염총량제가 시행됨에 따라 용인시가 추진한 관거 정비, 방류수질 개선 등의 다양한 수질오염 저감사업 가운데 하나다.
진위천, 오산천의 상류인 기흥저수지 수질 개선과 체계적 유역관리를 위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69조에 따른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용인시 기흥호수공원 일원 오산천 유역에 사업비 181억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을 들여 비점오염저감시설과 이송관거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2년 경기도 투·융자사업 심사 결과 국도비 확보 조건으로 사업 추진이 승인된 바 있다.
용인시는 환경부로부터 2013년부터 3년간 국비 90억8500만원의 지원을 승인받고 지난해 사업에 착수,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43억여원을 지원받았음에도 도비분담금 21억4600만원이 경기도 본 예산에 미편성되고 경기도 1회 추경 예산 편성도 불투명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8월27일 열린 도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용인시의 여러 현안에 대한 도비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고, 현안 사업 가운데 ‘진위천ㆍ오산수계 비점오염저감사업’의 시급한 필요성에 공감한 오세영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과 권미나, 김준연, 김치백, 남종섭, 오세영, 조창희, 지미연, 김광성, 진용복 등 9명의 용인지역 경기도의원은 도비 확보 공조체제를 본격 가동, 경기도 기획조정실, 팔당수질 개선본부 방문, 남경필 도지사 면담 등 릴레이 행보를 잇달아 펼쳤다.
용인지역 도의원들의 이 같은 적극 행보는 지난 15일 남 지사와의 면담에서 당초 경기도 본예산에 미수립된 도비부담금 중 약 50%에 해당하는 11억원의 지원 약속을 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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