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상임위 문 활짝 열고 야당 기다리겠다"
박영선 "서민증세·부자감세부터 먼저 철회하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단독 결정하면서 상임위 활동이 시작됐지만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18일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단독국회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당무 복귀하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이 공감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회정상화에 나서고 시급한 민생 경제법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오늘 당장이라도 야당이 국회정상화를 선언하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민생 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비상 시나리오 마련을 언급했지만 그래도 우리 국회는 여야가 함께 모여 국정을 처리하는게 기본이라는 생각"이라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 입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단독국회, 반쪽국회는 가급적 피해야 하는게 우리 모두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회가 더이상 파행·중단돼서는 안된다"며 "대화를 통해 국정을 처리하는 모습이 국민이 원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회의실 문을 활짝 열고 야당을 기다리겠으니 회의장으로 돌아와달라"고 거듭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안 평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 서민증세로 서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증세를 위해 단독국회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2005년에 노무현 참여정부가 담뱃값, 소주값을 인상하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당시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이 그때보다 더 절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손쉬운 세수확대 방안인 서민증세 정책, 재벌과 고소득자 위한 부자감세부터 철회할 것을 먼저 촉구한다"며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장의 일방적 독단적인 의사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국회의장은 독단적인 의사일정 철회하고 여야합의에 의한 의사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서민증세·부자감세부터 먼저 철회하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단독 결정하면서 상임위 활동이 시작됐지만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18일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단독국회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당무 복귀하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이 공감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회정상화에 나서고 시급한 민생 경제법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오늘 당장이라도 야당이 국회정상화를 선언하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민생 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비상 시나리오 마련을 언급했지만 그래도 우리 국회는 여야가 함께 모여 국정을 처리하는게 기본이라는 생각"이라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 입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단독국회, 반쪽국회는 가급적 피해야 하는게 우리 모두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회가 더이상 파행·중단돼서는 안된다"며 "대화를 통해 국정을 처리하는 모습이 국민이 원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회의실 문을 활짝 열고 야당을 기다리겠으니 회의장으로 돌아와달라"고 거듭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안 평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 서민증세로 서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증세를 위해 단독국회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2005년에 노무현 참여정부가 담뱃값, 소주값을 인상하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당시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이 그때보다 더 절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손쉬운 세수확대 방안인 서민증세 정책, 재벌과 고소득자 위한 부자감세부터 철회할 것을 먼저 촉구한다"며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장의 일방적 독단적인 의사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국회의장은 독단적인 의사일정 철회하고 여야합의에 의한 의사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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