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문수 혁신위 전권' 논란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09-22 1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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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재선들 "공감대 없으면 무의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김문수 혁신위원장의 전권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를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권을 주지 않으면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피력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김 대표가 일단 ‘불가(不可)’입장으로 제동을 걸었으나 혁신위원장 권한의 범주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혁신위 외부인사 영입 전권을 맡긴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 위원장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당내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문수 혁신위가 제 역할을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는 22일 김 위원장의 권한행사와 비례대표 공천방식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아침소리'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개인)목소리가 혁신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혁신위 전권 행사 논쟁이 있었는데 무의미하다"며 "중요한 것은 혁신위에서 만드는 안들이 의원들의 공감이 있으면 당연히 통과될 것이나 전권을 준다고 해도 공감대가 없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특수약자 층에 비례대표 공천을 100% 주자는 김위원장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비례대표는 각계 각층의 대표로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약자층이 충분히 고려돼야 하지만 특수약자층에 100% 비례대표 공천을 준다는 것은 원칙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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