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내년 주택값 불확실성 해소”

    부동산 / 뉴시스 / 2014-09-28 1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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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듯”
    내년 국내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8일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택매매시장 수급분석과 2015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내년 수요와 공급 및 제도적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가 많아 주택매매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수도권의 전세, 매매 가격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구매여력도 빠르게 확대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주택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등록세 50% 감면 혜택 및 미분양주택 양도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전세 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과 올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로 최근들어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되살아 나고 있다.

    이같은 개선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수요 측면에서 주택 구매여력과 구매의사가 상승하고 주택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를 매매로 전환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급과 정책 측면에서도 내년 주택시장의 개선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 요소가 많다.

    김 선임연구원은 “주택착공 및 준공 실적이 증가하고 미분양 재고 물량이 해소되는데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긍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년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그간 약세였던 수도권 시장의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들어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축소되고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최근 몇년새 인기가 높아진 소형 주택이 가격 증가세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가구 증가세가 둔화돼도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실 구매층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을 위한 매매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후속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무주택자 전세-매매 전환 지원, 매매 거래 확대, 미분양 해소 등 세부 대안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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