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늘(1일) 10월을 맞아 정례회를 가졌다. 윤장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와 전남이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시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그동안 광주와 전남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 뿌리이며, 특히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규모의 경제’,‘규모의 행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상생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아직도 혁신도시는 전남의 것이란 인식이 남아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며 “단지 위치만 나주에 있을 뿐, 엄연히 광주·전남 공동의 혁신도시”라고 말했다. 때문에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많은 기관과 기업의 종사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배후기능을 광주가 맡아야 하며, 연관 산업도 육성해서 혁신도시의 과실을 광주와 전남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주문했다.
민선6기 광주시정의 최우선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광주의 경제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정체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인구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넘지만 소득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경우로, 우수한 인재는 많지만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선6기 광주시는 사회적 협약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모형을 구축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시키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다행히 최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제3지대 공장설립 방안 등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건설을 위한 소중한 8가지 제안을 해주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시장은 사회통합추진단에서는 조속히 사회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광주형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랐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위해서는 예산이나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하지만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만을 통해서도 가능한 것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화순 이서적벽 개방, 공공시설물 개방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는 점을 윤 시장은 지적하고 기존의 관행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말고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그리고 추진력과 과단성으로 행정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치구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주민들도 충분히 의제토론 등 행정과의 소통에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행정이 끌고 가려 하거나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는 점, 협력과 소통을 통해 민․관 협치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국비확보와·국감·예산편성에 대해서도 최선 다해 달라는 당부도 빼 놓지 않았다. 윤 시장은“광주시에 들어와 보니 공직자 여러분들의 일의 양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민선6기 100일을 맞아 시민들께 보고 드려야 할 청사진 및 세부적 공약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예산 편성, 국회 심의과정에서의 국비 추가 확보, 국정감사 준비 등이 그 것들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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