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지도 송도위판장 새우육젓위판 현장을 방문한 고길호 신안군수의 모습. (사진제공=신안군청) |
국도 2ㆍ24ㆍ77호선 확ㆍ포장 추진"
[신안=황승순 기자] 전남 신안군은 민선6기 취임 100일을 맞아 '신안군 성장동력 기반 구축'을 '민선6기의 아젠다'로 설정했다.
지난 세월 아쉽게도 많은 부분에서 신안군의 성장기회가 상실됐지만 신안의 꿈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잘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길호 군수는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관기관 등의 지역내 이전을 재추진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전지역에 소통되는 '십자형 도로망'을 구축해 섬이라는 취약성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농축수산업 육성, 새천년대교 시대에 대비한 중부권(국도 2호선 직선화 구간) 지역 특화형 농공단지 조성 등 군의 비교우위 경쟁력 산업을 반드시 육성·유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복지부분에서는 각종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여가, 일자리, 교육, 관광소득 등을 창출할 계획이다.
- 민선6기 '신안군 성장동력 기반 구축' 비전은?
▲유관기관 등의 지역내 이전을 재추진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민선3기에 신안군은 군청사와 농업기술센터를 이전 착공했고 수협, 선관위, 산림조합,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지역내 이전을 기획해 도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민선4기에 이전사업이 5년 넘게 유보되어 대상기관이 목포권에 새로이 청사를 신축하는 등 도시발전의 기회가 상실됐다.
신안경찰서 설립을 비롯한 체육회·문화원 등 각종 사회단체와 유관기관의 지역내 이전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흑산도를 제외한 '연도교 사업'의 현재와 앞으로 추진계획은?
▲신안군 전지역이 소통되는 십자형 도로망을 구축해 섬이라는 취약성을 극복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 물류 개선,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안군 연륙·연도교 사업은 총 26곳(사업비 2조9006억원)으로, 8곳은 5577억원을 투입해 이미 완공됐다.
현재 건설 중인 새천년대교(압해~암태), 임자대교, 안좌~자라 연도교, 하의~신의 연도교는 조기 완공토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암태 추포~비금, 증도~자은, 장산~자라 연도교는 조기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되 국가 재정여건으로 보아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교량 건설 이자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도선(Road Ferry)을 운영해 자유롭게 지역내 이동이 가능토록 추진한다.
신안군의 지역내를 관통하는 국도 2호선, 국도 24호선, 국도 77호선의 확·포장을 추진하고, 안좌~사치~수치~도초, 자라~박지~반월~부소 권역의 해양명품도로를 조성해 낙도에 이르기까지 명실공히 다도해권이 하나되는 신안의 비전을 실현한다.
-신안 경제적 기반에 대한 점검과 방향은 무엇인지?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기반에 둔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의 소득을 높이고자 계획했다.
신안군은 민선3기에 추진했던 신안군의 다도해를 시장으로 한 레저 선박산업, 수산물 위판장, 낙지위판·부화·시험장 등 신안군 선도적 산업이 타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반면교사로 삼고자 한다.
신안군의 권역별 특성에 맞는 농축수산업 육성, 새천년대교 시대에 대비한 중부권(국도 2호선 직선화 구간) 지역 특화형 농공단지 조성과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를 위한 관광산업, 위치적 우수성을 고려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천일염 등 신안군 비교우위 경쟁력 산업을 반드시 육성·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업소득 배가 달성을 통한 ‘신안군민 행복실현’이란 비전으로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핵심과제로 채소작물 명품화 및 생력기계화, 유망 소득작목 집중 발굴 육성, 수출농업 발굴 및 체계적인 육성, 도시근교 관광농업 활성화, 재해 대비 안전작물 육성, 고령농업인 유망작목 지원,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을 위한 연구사업 등을 선정·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권역별로 특화작목 육성을 목표로 도시권인 압해에는 배·무화과·포도·고추·배추·와송·슈퍼도라지, 북부권인 지도·증도·임자에서는 대파·양파·브로콜리·함초·여주·단호박, 중부권인 자은·암태·안좌·팔금에는 마늘·잡곡·땅콩·콜라비·꾸지뽕·고사리·서부권인 비금·도초는 시금치·대파·세발나물·와송·초크베리·약용작물, 남부권인 하의·신의·장산에서는 고추·양파·마늘·블루베리·와송 등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복지행정은 무엇보다 관심이 높다고 할 수밖에 없는데?
▲행복한 복지를 실현하고 군민의 대통합을 이뤄 내적으로도 신안군의 성장이 성숙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행복한 복지와 군민의 통합은 신안군처럼 낙후된 지역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행정의 최우선적 과제다.
종합복지관, 다목적생활관, 문화예술회관, 종합체육시설, 역사문화 박물관 등 각종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여가·일자리·교육·관광소득 등을 창출하고, 다문화가정,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사회취약 계층은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열린 군정을 펼치겠다.
-향후 군정 방향과 군민에게 한 말씀.
▲군은 이제 신안의 꿈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했다. 군정의 모든 정책은 지역경쟁력 확보, 경제발전, 군민소득 향상, 복지증진이 융합적으로 이뤄지도록 고려해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민선6기 신안군은 지역갈등을 화해와 용서로 해결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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