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중 1대 점검 받고도 추락 승강기 부실검사 대책 있어야"

    사건/사고 / 전용혁 기자 / 2014-10-20 17: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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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3년간 승강기 안전사고가 318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이용자 과실로 인한 사고가 82.4%(2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0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용자 과실 사고에 이어 관리부실, 보수부실, 제조불량, 검사불량 등 승강기 안전검사가 미흡해 발생한 사고가 15.7%(50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강기 사고 피해자 정도별 현황’에 따르면 총 421명의 사상자 가운데 사망ㆍ중상에 이른 피해자가 305명으로 72.4%의 비중을 차지했고, 경상에 그친 피해자는 116명으로 27.6%에 불과해 사고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승강기의 사고발생일과 정기 검사일 현황'을 살펴보면 결과 전체 319건의 사고 중 정기점검 후 60일 이내에 사고가 발생한 승강기는 46건(1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점검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승강기 사고의 경우 대다수의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불구에 이르는 경우가 많음에도 정기점검 후 60일 이내에 사고가 발생한 승강기는 46건(14.4%)에 달한다”며 “모두 안전점검 부실에 따른 사고가 아니더라도 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가 있는만큼 국정감사를 통해 제도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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