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정부의 미군기지 잔류요청…"사실과 달라"

    정당/국회 / 전형민 / 2014-11-03 16:35:08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동두천의 미군 210화력여단과 용산 연합사 잔류를 한국정부가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의 "한국정부가 동두천 미군부대와 용산 연합사 이전 연기 요청을 먼저 했냐"는 질문에 "먼저 요청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양쪽이 협의과정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의 "국방부 장관은 (한미) 상호 공감대 속에서 (잔류가)이뤄졌다고 하지만 모든 언론이 한국정부가 먼저 요청했다고 보도했다"는 지적에 정 국무총리는 "저도 확인했는데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총리를 믿겠다"며 "이 문제는 투명하게 공식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불신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접경지역 국민들이 겪는 생명의 위협이 대북전단 '삐라'보다 못한 것인가"라는 새정치연합 박 의원의 질문에 "북에서 대북전단을 문제삼아 대화를 중단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고 납득 안되나, 남쪽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갈등이 문제되는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로 막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일인 만큼) 법으로 막을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다만 국민 안전이나 갈등으로 인해서 문제가 있을 때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