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 초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5일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 시기는 사전예약 문제와 설 연휴 등을 감안해 내년 2월 7일이나 8일 실시로 가닥을 잡고 다음 주쯤 전대준비위 구성을 통해 대회일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대준비위는 현역 의원 중심으로 15명에서 최대 20명 안팎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유력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은 강연정치에 나서면서 당권경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진영은 문재인 의원 쪽이다.
문 의원은 지난 28일 충남 천안 상록 리조트에서 열린 ‘광역의원 연수’에서 ‘우리 당, 1년 안에 못 바꾸면 집권 불가능’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당 혁신의 5대 원칙과 구체적인 대안들이 제시됐는데 강연 내용으로만 보면 사실상 당대표 경선 공약 발표와 다름없었다는 후문이다.
실제 문 의원은 강연을 통해 “새누리당은 모바일정당, 크레이지파티, 오픈프라이머리, 보수혁신 등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비상대책위원회부터 시작해서 다음 집행부가 첫 1년 내내 당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설적이게도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공감대가 희망이다. 혁신방안은 이미 정리돼있고, 실천만 하면 된다. 다음 전국대의원대회는 혁신의 의지를 모으는 전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 과정에서 지켜야 할 5대 원칙으로 민주·공정·투명·분권·개방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고질적 계파갈등 이미지, 특히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간 대립·갈등하는 이미지를 씻어내지 못 하면 회생이 불가능하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 필요하다. 나부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경선과 관련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제도를 도입해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지방의원, 지역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을 개혁하고, 재정 및 민주정책연구원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문 의원의 강연 내용은 자신이 당권을 잡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한 과제들”이라면서 “문 의원이 당권을 잡았을 때 추진할 과제들을 미리 선보인 것으로 사실상 당권출마의지를 피력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정세균·박지원 의원도 여의도와 지방을 넘나들며 당원 등을 상대로 강연정치를 펼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군 대명비발디 리조트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기초의원 연수’ 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당 소속 기초의원 104명을 청중으로 한 이날 정의원은 ‘현 정세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를 강연 주제로 내세웠는데 역시 ‘당권을 위한 연설’에 가까웠다는 평이다.
실제 당시 강연에서 정 의원은 MB정부 당시, 민주당의 대표로 ‘2009년 재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강조하면서 “제가 합리적인 사람이지만, 싸울 때는 제대로 싸운다. 싸우지 못하면 야당 지도자가 못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에게 “이번에는 세게 붙자”며 선전포고 한 박지원 의원도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충남도당 전당원토론회를 한 데 이어 지난 12일과 26일 서울시당 1·2차 전국 당원토론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는 전국 당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당원을 상대로 강연 등 유력 당권후보들의 발빠른 행보에 대해 비주류 측에서는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내 중도온건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집모 소속 모 의원은 “(당권주자들의 강연 정치는) 당연히 말이 안 된다. 전당대회에 나간다는 사람들이 비상대책위원회에 들어간 것 자체도 비정상적이고 강연은 누가 봐도 선거운동”이라며 “부끄러움도 없느냐”고 맹비난했다.
5일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 시기는 사전예약 문제와 설 연휴 등을 감안해 내년 2월 7일이나 8일 실시로 가닥을 잡고 다음 주쯤 전대준비위 구성을 통해 대회일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대준비위는 현역 의원 중심으로 15명에서 최대 20명 안팎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유력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은 강연정치에 나서면서 당권경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진영은 문재인 의원 쪽이다.
문 의원은 지난 28일 충남 천안 상록 리조트에서 열린 ‘광역의원 연수’에서 ‘우리 당, 1년 안에 못 바꾸면 집권 불가능’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당 혁신의 5대 원칙과 구체적인 대안들이 제시됐는데 강연 내용으로만 보면 사실상 당대표 경선 공약 발표와 다름없었다는 후문이다.
실제 문 의원은 강연을 통해 “새누리당은 모바일정당, 크레이지파티, 오픈프라이머리, 보수혁신 등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비상대책위원회부터 시작해서 다음 집행부가 첫 1년 내내 당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설적이게도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공감대가 희망이다. 혁신방안은 이미 정리돼있고, 실천만 하면 된다. 다음 전국대의원대회는 혁신의 의지를 모으는 전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 과정에서 지켜야 할 5대 원칙으로 민주·공정·투명·분권·개방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고질적 계파갈등 이미지, 특히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간 대립·갈등하는 이미지를 씻어내지 못 하면 회생이 불가능하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 필요하다. 나부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경선과 관련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제도를 도입해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지방의원, 지역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을 개혁하고, 재정 및 민주정책연구원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문 의원의 강연 내용은 자신이 당권을 잡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한 과제들”이라면서 “문 의원이 당권을 잡았을 때 추진할 과제들을 미리 선보인 것으로 사실상 당권출마의지를 피력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정세균·박지원 의원도 여의도와 지방을 넘나들며 당원 등을 상대로 강연정치를 펼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군 대명비발디 리조트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기초의원 연수’ 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당 소속 기초의원 104명을 청중으로 한 이날 정의원은 ‘현 정세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를 강연 주제로 내세웠는데 역시 ‘당권을 위한 연설’에 가까웠다는 평이다.
실제 당시 강연에서 정 의원은 MB정부 당시, 민주당의 대표로 ‘2009년 재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강조하면서 “제가 합리적인 사람이지만, 싸울 때는 제대로 싸운다. 싸우지 못하면 야당 지도자가 못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에게 “이번에는 세게 붙자”며 선전포고 한 박지원 의원도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충남도당 전당원토론회를 한 데 이어 지난 12일과 26일 서울시당 1·2차 전국 당원토론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는 전국 당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당원을 상대로 강연 등 유력 당권후보들의 발빠른 행보에 대해 비주류 측에서는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내 중도온건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집모 소속 모 의원은 “(당권주자들의 강연 정치는) 당연히 말이 안 된다. 전당대회에 나간다는 사람들이 비상대책위원회에 들어간 것 자체도 비정상적이고 강연은 누가 봐도 선거운동”이라며 “부끄러움도 없느냐”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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