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靑, 휴대폰·사무용품 구입에 35억…절약해야"

    정당/국회 / 서예진 / 2014-11-16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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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예산절약 등을 통해 행정부 등에 모범을 보여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16일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현 정부 출범이후 신규물품 구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감사를 통해 업무용 휴대전화기 신규 구입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주의조치를 내렸다.

    대통령 비서실이 지난해 기존에 보유 중이던 것 가운데 사용가능한 휴대폰이 107대가 있는데도 신규로 257대의 업무용 휴대폰을 추가 구입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79대는 미활용되고 있다.

    또 대통령 비서실은 현 정부 출범이후 약 35억원어치의 물품을 신규로 구입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에는 모니터, 노트북컴퓨터, 다기능 프린터 등 사무용 기기와 책장, 책상, 의자 등 29종의 사무용집기를 구입하는데 17억530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도 17억원4800만원 상당의 모니터, 노트북컴퓨터, 다기능 복사기 등 사무용기기와 사무용집기가 새로 들어왔다.

    강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은 어느 부서보다도 가장 투명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사원 감사에서 예산낭비 요소가 적발됐다"며 "거액을 들여 신규물품을 구입한 것은 현 경제연건을 감안해 부적절한 예산집행"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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