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5개월만에 14번째 한·뉴질랜드 FTA 타결

    청와대/외교 / 이대우 기자 / 2014-11-16 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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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 무역자유화 주도 전망
    [시민일보=이대우 기자]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 5년 5개월만인 지난 15일 타결됐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브리즈번에서 한·뉴질랜드 FTA 타결 선언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간 FTA 협상이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타결한 FTA는 총 14개로 늘어났으며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와도 FTA를 체결하면서 오세아니아 국가 2곳 모두와 FTA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호주 FTA에 이어 뉴질랜드와도 FTA를 맺게 됨에 따라 북미, 유럽, 동북아에 이어 오세아니아까지 FTA 네트워크를 전 대륙으로 확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영토도 73.45%로 확대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만 남아 대부분의 회원국과 FTA를 타결한 셈이다.

    또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뉴질랜드와 FTA를 타결하면서 미국·아세안·페루·칠레·캐나다·호주·콜롬비아·중국 등에 이어 아·태지역 내 FTA 대상국이 또 하나 늘게 됐다.

    따라서 아·태지역 국가들이 강조하고 있는 무역자유화 논의에서도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앞으로 있게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게 됐다"며 "우리는 TPP에 참여하는 12개국 중에 10개 국가와 FTA를 타결함으로써 TPP 참여국 시장 대부분에서 양자 혜택을 받게 돼 우리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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