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 김무성 제치고 2위에 올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내년 2월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비대위원에게 갈수록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당내 비노 일각의 요구를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일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비대위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 대표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의원을 향해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하는 이른바 당권ㆍ대권분리론에 대해 "당헌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대선 1년 전에 그만두라고 나와 있다"면서 "당대표 임기가 2년이고 대선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전대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분리론을 제기한 박지원 의원을 겨냥, "자기가 불리하니까 누구를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괜히 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내가 이런 너무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왜 대표가 그런데 깊이 관여하느냐'고 하더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문 위원장은 자신이 친노계와 문재인 의원을 지원한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선 "대표인 나는 특정계파나 특정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문재인 비대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사정은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비대위원 112일 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여야 통합 대권주자 2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0.8%P 오른 18.3%로 1위를 지켰다.
지난 3개월 이상 박 시장과 1, 2위를 놓고 다투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역시 전주보다 지지율이 0.8%P 상승해 13.5%를 기록했지만 3위로 내려앉았다. 문 의원의 지지율이 1.8%P 급등하면서 13.9%를 기록, 2위로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의원이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을 두고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0.5%P 반등하며 7.9%로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1주일 만에 다시 4위를 회복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0%P 오른 7.4%를 기록, 안 전 대표와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을 밀어내고 두 계단 뛰어올라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1.5%P 하락한 6.3%로 두 계단 내려앉은 6위에 그쳤고, 정몽준 전 대표 역시 0.6%P 내려간 6.1%를 기록해 한 계단 떨어진 7위로 내려 앉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1%P 상승한 5.1%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섰다. 모름ㆍ무응답은 18.4%로 집계됐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내년 2월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비대위원에게 갈수록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당내 비노 일각의 요구를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일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비대위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 대표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의원을 향해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하는 이른바 당권ㆍ대권분리론에 대해 "당헌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대선 1년 전에 그만두라고 나와 있다"면서 "당대표 임기가 2년이고 대선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전대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분리론을 제기한 박지원 의원을 겨냥, "자기가 불리하니까 누구를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괜히 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내가 이런 너무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왜 대표가 그런데 깊이 관여하느냐'고 하더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문 위원장은 자신이 친노계와 문재인 의원을 지원한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선 "대표인 나는 특정계파나 특정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문재인 비대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사정은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비대위원 112일 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여야 통합 대권주자 2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0.8%P 오른 18.3%로 1위를 지켰다.
지난 3개월 이상 박 시장과 1, 2위를 놓고 다투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역시 전주보다 지지율이 0.8%P 상승해 13.5%를 기록했지만 3위로 내려앉았다. 문 의원의 지지율이 1.8%P 급등하면서 13.9%를 기록, 2위로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의원이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을 두고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0.5%P 반등하며 7.9%로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1주일 만에 다시 4위를 회복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0%P 오른 7.4%를 기록, 안 전 대표와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을 밀어내고 두 계단 뛰어올라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1.5%P 하락한 6.3%로 두 계단 내려앉은 6위에 그쳤고, 정몽준 전 대표 역시 0.6%P 내려간 6.1%를 기록해 한 계단 떨어진 7위로 내려 앉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1%P 상승한 5.1%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섰다. 모름ㆍ무응답은 18.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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