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道지정축제 예산 지원 추진

    지방의회 / 박병상 기자 / 2014-11-27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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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호 경북도의원 발의 '지역축제 지원 조례안' 통과

    [대구=박병상 기자]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ㆍ안동)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안'이 지난 25일 제274회 경상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도내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유사성·중복성 축제가 많을 뿐 아니라 난립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 우수한 지역축제를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축제로 기반을 조성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제대로 기여하게 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지사는 지역축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마련·추진하도록 하고 ▲도지정축제로 선정된 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축제평가단이나 관련 전문기관에서 축제를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도지정축제’ 선정시에 반영토록 하고 ▲지역축제의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장려 차원에서 환경친화적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상임위원회 심의 결과 이 조례안은 그 목적이 분명하고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문제점이 없으며, 입법예고 결과 별다른 의견이 없어 특별한 이견 없이 상임위를 통과함으로써 오는 12월19일에 개최될 제5차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유사성 축제를 통폐합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도내 지역축제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지원하는 데 조례제정의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축제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더욱 알찬 우수 지역축제를 발굴하는 데 이번 조례가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2013년도 공공부문 41개 지역축제 가운데 국비지원 축제는 총 6개로 약 80여억원(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시·군비 60억원)이 투자됐고, 도비지원 축제는 총 9개에 약 40여억원(도비 5억원, 시·군비 35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 2014년도에는 국비지원 축제 4개와 도비지원 축제 10개에만 약 96억여원(국·도비 16억4600만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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