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논란, 박 대통령 지지율 다시 40%대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12-01 1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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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논란 등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11월 4주차(24~28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9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1%p 하락해 49.9%(매우 잘함 15.8%+잘하는 편 34.1%)를 기록, 3주간의 상승세가 멈추며 다시 40%대로 내려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2%p 떨어진 41.4%(매우 잘못함 21.8%+잘못하는 편 19.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8.5%p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규제 개혁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의지 피력 등이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논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규직 보호 완화 발언 논란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두 상승했으나 새정치연합 상승폭이 더 컸다.

    실제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3%포인트(p) 오른 24.2%를 기록해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1주차 조사(2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도 전주보다는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1.3%p에 그쳐 43.4%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0%p 줄어든 19.2%p로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10%p대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1.0%p 떨어진 2.8%를 기록했고, 정당해산심판 최종 변론을 마친 통합진보당도 1.0%p 하락한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보다 0.9%p 오른 17.9%를 기록해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전주보다 0.8%p 오른 14.4%를 기록했다.

    이어 △3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3.0% △4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8.3% △5위 홍준표 경남지사 7.6% △6위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6.7% △7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지난달 24~28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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