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기계임대사업 낮잠자는 농기계 34종 달해

    생활 / 정찬남 기자 / 2014-12-02 17: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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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의회 농민들 선호 농기계 부족 지적··· 농기센터 예산타령
    [해남=정찬남 기자]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관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와 서부농기계임대센터에서 임대되고 있는 선호기종과 비 운영 기종간의 임대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선호기종 구입확대가 절실해 보인다.

    해남농기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총 36종, 380대에 이른다. 가장 많이 임대된 기종은 농용굴삭기로 임대일수가 무려 598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퇴비살포기로 569일, 쟁기 564일, 땅속작물수확기 516일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삼배토기, 비중선별기, 마늘쪽 선별기는 단 하루에 그쳤다.


    또한 10일 이하의 농기계는 총 36종 중 휴립피복기, 콩예취기 등 14기종(본소9종 서부5종)으로 나타났다.


    20일(본소 종, 서부3종) 이하는 볏집결속기 등 총 7종이다. 20일부터 50일 이하 임대농기계는 모두 13종이었으며, 50일 이하 사용된 농기계는 총 34종에 달했다.


    해남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과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까지 농기계임대사업 10년을 맞고 있는 해남군은 그동안 농가에서 가장 임대 비중이 높은 농기계가 어떤 기종인지 확연히 드러났음에도 이에 대한 확충계획이 없어 바뿐 농사철 농민들의 애만 태우고 있다.

    이에 해남군의회 산건위 서해근 의원은 지난 1일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게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획일적인 관행을 지적하고 농민들의 애로를 파악해 농기계 구입확충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년간 농기계 임대 수입(2013년 11월19일~ 2014년 11월18일)은 1억499만7000원에 이른다. 본소와 서부임대사업장에 구비된 380여대 구입비(관리비 인건비 포함)는 총 17억5300만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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