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국정농단 드러나”...박범계, “정씨는 과연 실세”
설훈, ‘승마협회개입’ 의혹...신경민, ‘국정원 간부퇴진’ 의혹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당 문건에 기초해 관련자 등을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4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 및 청와대 문건 유출 등과 관련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친 대통령과 청와대가 비정상을 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의 국정농단 의혹이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문서유출이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했지만 그 문서가 5~6월께 보고되고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며 “검찰이 권력을 제대로 수사할 것인지 국민이 의문을 갖는데, 여야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국회에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은 정윤회 씨의 언론 대응과 관련, “과연 비선실세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씨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문고리권력으로 표현되는 3인방에 대해 ‘그 친구들, 너희들도 이제 그렇게 하라, 법적 대응을 해라’ 이런 표현을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건의 당사자들이 일제히 언론인터뷰에 응해서 아니라고 얘기하고 심지어 더 나아가 청와대 민정실을 가리켜서 조작의 주범인 것처럼 공공연히 인터뷰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의 검찰수사와 관련, 수사의 신뢰도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드러내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를 사실 기대하긴 좀 어렵다”며 “수사 결과가 국민들이 느끼는 어떤 보편적 인식과 괴리가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 교문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정씨의 '승마협회 개입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승마대회에서 판정시비가 있다면 우선 승마협회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조사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런데 바로 경찰이 와서 조사하는 것은 특별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고소한 사람이 박모씨라는 승마협회 전무인데 정씨 부부를 대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의원은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에게 최대의 위기"라며 "대통령께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사람들은 잘라내겠다는 각오로 다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경민 의원은 지난 9월 국가정보원 국내 정보담당 국장 퇴직건과 관련,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문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국장의 퇴직과 관련, “국정원의 간부들이 설명하는 내용이다. 원장의 뜻이 아니고 청와대의 뜻이다. 청와대가 두 번이나 이 국장을 못살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팩트는 퇴진한 국장이 조응천 전 비서관하고 업무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분”이라며 “업무적으로 이분이 국내 정보 담당이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조응천 전 비서관과 대단한 친분이 있다는 것이 결국은 청와대가 물고 늘어져서 이 분이 그만둔 상태로 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정도의 인사를 하려면 대통령 본인이나 대통령급의 인사의 지시가 있지 않는 한 가능하지 않다”며 “국정원장의 뜻이 아니라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향후 전개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훈, ‘승마협회개입’ 의혹...신경민, ‘국정원 간부퇴진’ 의혹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당 문건에 기초해 관련자 등을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4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 및 청와대 문건 유출 등과 관련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친 대통령과 청와대가 비정상을 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의 국정농단 의혹이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문서유출이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했지만 그 문서가 5~6월께 보고되고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며 “검찰이 권력을 제대로 수사할 것인지 국민이 의문을 갖는데, 여야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국회에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은 정윤회 씨의 언론 대응과 관련, “과연 비선실세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씨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문고리권력으로 표현되는 3인방에 대해 ‘그 친구들, 너희들도 이제 그렇게 하라, 법적 대응을 해라’ 이런 표현을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건의 당사자들이 일제히 언론인터뷰에 응해서 아니라고 얘기하고 심지어 더 나아가 청와대 민정실을 가리켜서 조작의 주범인 것처럼 공공연히 인터뷰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의 검찰수사와 관련, 수사의 신뢰도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드러내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를 사실 기대하긴 좀 어렵다”며 “수사 결과가 국민들이 느끼는 어떤 보편적 인식과 괴리가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 교문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정씨의 '승마협회 개입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승마대회에서 판정시비가 있다면 우선 승마협회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조사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런데 바로 경찰이 와서 조사하는 것은 특별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고소한 사람이 박모씨라는 승마협회 전무인데 정씨 부부를 대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의원은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에게 최대의 위기"라며 "대통령께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사람들은 잘라내겠다는 각오로 다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경민 의원은 지난 9월 국가정보원 국내 정보담당 국장 퇴직건과 관련,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문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국장의 퇴직과 관련, “국정원의 간부들이 설명하는 내용이다. 원장의 뜻이 아니고 청와대의 뜻이다. 청와대가 두 번이나 이 국장을 못살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팩트는 퇴진한 국장이 조응천 전 비서관하고 업무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분”이라며 “업무적으로 이분이 국내 정보 담당이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조응천 전 비서관과 대단한 친분이 있다는 것이 결국은 청와대가 물고 늘어져서 이 분이 그만둔 상태로 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정도의 인사를 하려면 대통령 본인이나 대통령급의 인사의 지시가 있지 않는 한 가능하지 않다”며 “국정원장의 뜻이 아니라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향후 전개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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