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폭락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4-12-10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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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초 개각-청와대 인사 단행여부에 관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정윤회 문건’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연말연초 개각이나 청와대 인사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문건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근시일 내에 특단의 대책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5일과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39.7%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 개각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내년 1월 12일부터 2주동안 진행되는 부처 업무보고 이전에 쇄신 차원에서 장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각의 폭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최소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장관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는 시점에 사퇴를 고려했지만, 개편 이후 조직안정을 위해 국회예산 작업이 끝난 후 사퇴한다는 뜻을 주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임명된 윤병세 외교, 류길재 통일, 황교안 법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윤성규 환경,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도 교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야당으로부터 집중 공세를 당하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유임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선 김실장 교체를 요구하는 야당 등의 공세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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