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뭉치는 '親李' 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1-06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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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과 15일 대규모 회동...친이-친박 전면전 신호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친박, 비박 간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친이계가 잇단 모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6일 여의도 정가 등에 따르면 7일과 15일 대규모 친이계 모임 일정이 잡혀있다.

    이재오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7일 회동은 마당놀이 관람과 만찬으로, 이군현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정병국·조해진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각료 등을 지낸 일부 인사도 거명되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결성된 의원 모임 '함께 내일로'가 주축인 15일 신년 모임은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해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안경률, 임해규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0~40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이계 의원 30여명이 서울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송년회 겸 대선 승리 7주년 파티를 하며 세를 과시했고, 지난 1일에는 친이계 인사 50여명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연이은 친이계 회동에 대해 참석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친이계가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중진 의원들이 지난 19일 극비리에 만찬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여서 ‘친박’ 대 ‘친이’의 전면전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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