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세일(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 이사장)은 YS 정부 때 준비 안 된 세계화 정책을 도입, IMF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는 7일 YTN TV 방송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된 박세일 이사장을 겨냥,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아 핵심 국정과제였던 '세계화' 전략을 주도했던 장본인이다.
정 교수는 “1990년대 중반에 전 지구촌의 화두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이었다. 이걸 (박세일이) 무비판적으로 들여와 YS 정부가 세계화를 걸었다"며 "준비 없이 세계화를 걸었다가 IMF사태라는 참혹한 상황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 없이 계속 활동을 해 온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분을 왜 김무성 대표가 다시 임용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라도 이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안을 상정했다가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문종 의원도 전날 박 이사장에 대해 “미래지향적 인물이라기보다는 구시대적인 인물”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2007년 자서전에서 “2004년 총선 직전, 내가 대표가 되자마자 내 손으로 한나라당에 모셔왔던 박 의원의 사퇴에는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릴 만큼 아팠다”고 박 이사장을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박세일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대해 부정 평가가 잇따르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이사장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주길 바라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일단 김무성 대표는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식으로 친박 비박 간 충돌이 이어지다간 김 대표의 위상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비박계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실제 김 대표가 박 이사장 임명을 강행할 경우,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과거 유승민, 남경필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당 집단지도체제가 와해되면서 홍준표 당시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은 전력이 있다.
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어느 쪽으로든 김 대표의 처신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 차라리 박 이사장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게 최선의 선택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박세일 이사장은 2010년 펴낸 저서 '창조적 세계화론' 머릿말을 통해 "이제 돌아보면 당시 정부의 세계화구상과 세계화 개혁의 문제의식은 옳았고 시의적절했다. 시대변화의 정신을 제대로 읽었다고 생각한다"고 세계화에 대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정치권 전반, 일반 관료사회와 기업사회, 그리고 지식인사회의 문제의식 수준은 세계화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단, IMF 초래 책임을 스스로가 아닌 외부에서 찾는 인식을 보였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는 7일 YTN TV 방송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된 박세일 이사장을 겨냥,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아 핵심 국정과제였던 '세계화' 전략을 주도했던 장본인이다.
정 교수는 “1990년대 중반에 전 지구촌의 화두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이었다. 이걸 (박세일이) 무비판적으로 들여와 YS 정부가 세계화를 걸었다"며 "준비 없이 세계화를 걸었다가 IMF사태라는 참혹한 상황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 없이 계속 활동을 해 온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분을 왜 김무성 대표가 다시 임용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라도 이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안을 상정했다가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문종 의원도 전날 박 이사장에 대해 “미래지향적 인물이라기보다는 구시대적인 인물”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2007년 자서전에서 “2004년 총선 직전, 내가 대표가 되자마자 내 손으로 한나라당에 모셔왔던 박 의원의 사퇴에는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릴 만큼 아팠다”고 박 이사장을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박세일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대해 부정 평가가 잇따르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이사장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주길 바라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일단 김무성 대표는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식으로 친박 비박 간 충돌이 이어지다간 김 대표의 위상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비박계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실제 김 대표가 박 이사장 임명을 강행할 경우,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과거 유승민, 남경필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당 집단지도체제가 와해되면서 홍준표 당시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은 전력이 있다.
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어느 쪽으로든 김 대표의 처신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 차라리 박 이사장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게 최선의 선택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박세일 이사장은 2010년 펴낸 저서 '창조적 세계화론' 머릿말을 통해 "이제 돌아보면 당시 정부의 세계화구상과 세계화 개혁의 문제의식은 옳았고 시의적절했다. 시대변화의 정신을 제대로 읽었다고 생각한다"고 세계화에 대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정치권 전반, 일반 관료사회와 기업사회, 그리고 지식인사회의 문제의식 수준은 세계화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단, IMF 초래 책임을 스스로가 아닌 외부에서 찾는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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