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인적쇄신·정책전환 요구...전방위 朴때리기

    정당/국회 / 이대우 기자 / 2015-01-14 1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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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박근혜 대통령 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내용과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 국정농단 등을 소재로 전방위 비판공세 모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해 "전국민을 비정규직화 시키겠다는 계획에 불과하다"며 "비정규직 차별 개선에 방점이 있는게 아니라 정규직을 비정규직에 준해서 전방위적으로 하향평준화를 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위원장은 "노동시장의 무차별 구조개혁으로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가계소득이 불안해지면 우리 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정부에게 노동시장 구조개혁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마이웨이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책임·공감·희망의 부재만 확인했다. 밤낮으로 민생을 걱정해야 할 청와대가 문제를 일으키고 의혹을 증폭시켜서 국민이 청와대를 밤낮으로 걱정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신속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국회는 특검으로 국민적 의혹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서민 주거안정은커녕 기업만 배불리는 정책"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경제정책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국민이 빚더미에 안고 있다. 잘못된 경제부동산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석현 비대위원은 청와대 행정관이 문건파문의 배후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으로 지목했다는 주장과 관련, "청와대가 책임을 여당에 전가하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하루만에 권력암투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초리가 따갑다. 특검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청와대가 국민과 담을 쌓고 있는데 새누리당 마저 청와대의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 이제 당이 나서서 제대로 된 정치를 시작하길 바란다"며 "민정수석 항명도 항명이 아니라는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독자적 목소리도 항명이라고 하겠나. 새누리당이 청와대가 포기한 민심을 반영한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혜영 비대위원은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2014년 연설과 달라진 것은 의상뿐이었다. 빨간 재킷은 국정의 적신호로만 보였을 뿐"이라며 "쇄신과 반성은 없었고 국민에게 희망은 없었다. 대통령은 국민신뢰를 포기하는 대신 측근신뢰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원혜영 비대위원은 "연설 어디에도 국민은 없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무책임한 연설을 깨닫게 했다. 박 대통령 이제라도 과감한 인적쇄신으로 국정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며 "끝내 쇄신요구를 거부하면 길고 어두운 레임덕만 남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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