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 착공식 참석

    지방의회 / 이영란 기자 / 2015-01-22 1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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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차게 대형마트 공격하던 행보와 배치돼 빈축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통산업발전법이 통과되기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때부터 지속적으로 대형마트를 공격했고 당선 이후에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규제정책을 실시해 온 당사자다.

    그런 박 시장이 22일 롯데자산개발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 착공식에 참석,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재오 의원 등과 함께 나란히 첫 삽을 뜨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같은 모습은 그동안 박시장이 해오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 진실로 상인 편이라면 조정권한을 행사해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입을 막아야 한다”, “조정권을 적극 발동해 SSM을 규제하겠다”, “대형마트의 입점을 제한하는 것 외에도 품목을 제한한다든지 매장 외형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저지가 최종목표”라며 대형마트 규제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대형마트 규제해야 한다더니 서울 서북부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큰 대형마트 착공식 참여”라며 “이거 대놓고 시민 농락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포퓰리즘적인 공약 내세우고 뒤로는 지한테 이득 될 만한 거 다함”이라며 “참고로 이분 서울 안에서 대형공사도 안하겠다고 하신 분”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롯데몰 은평'은 쇼핑몰, 대형마트, 시네마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3만 3000여㎡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져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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