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판세 ‘접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1-30 1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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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영-홍문종 “아직 박빙”vs. 유승민-원유철 “판세 몰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이주영·홍문종' 대(對) '유승민·원유철' 구도로 확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30일 오전 연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현재 판세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판세를 잘 모르겠다”(유-원 후보 측) , “아직은 박빙”(이-홍 후보 측)이라고 각각 대답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주영 후보는 “내년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원내 지도부에 누가 적임자냐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청이 대립각을 세워서 당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당중심론’을 주장하는데 당청관계가 파열음을 내고 대립각을 세워 총선승리를 이룬 역사가 없지 않느냐”고 유-원 후보 측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당청관계가 긴밀해야 국민이 거기에 신뢰와 희망을 걸 수 있다는 것을 이주영 홍문종 드림팀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공감대가 의원들 저변에 확산되고 있어서 저희는 승기를 확실히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러닝메이트인 홍문종 의원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드림팀이이라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어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아직은 박빙”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친박-비박 계파를 생각하면 안된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위해서 어떤 역량을 갖춘 원내지도부가 필요한가 그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는 “판세 정말 잘 모르겠다. 의원들도 경선이 갑자기 정해져서 생각하시는데 시간이 필요하신 거 같다. 주말에는 마음 정하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원유철 후보는 “내년 총선승리위해 당청정 관계는 당이 중심돼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격려해 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주영-홍문종 후보 측에 박심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대통께서 이번 경선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이유도 없고 절대 안하시는 걸로 확신하고 있다”며 “대통령 뜻이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하기에 청와대 다른 식구들도 중립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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