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심상정, '증세없는 복지' 대토론회 개최 공감

    정당/국회 / 전형민 / 2015-02-03 1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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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3일 만나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기조로 최근 불거진 증세와 복지 논란과 관련, 정당 간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데 공감했다.

    ▲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심상정(왼쪽) 원내대표와 면담을 나누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난 심 원내대표가 "땅콩회항도 안 되지만 복지회항도 안 된다. 각 당이 복지 전망을 내놓고 정당 간 대토론회를 하는 데 원내대표들이 주도했으면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긍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표가 주도해 대토론회를 해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하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복지라는 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다. 세금도 올리기 정말 힘든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가 각자의 입장에서 거리가 먼 주장을 해왔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무성 대표도 '증세없는 복지'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박근혜정부도 그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앞으로 우리 원내 지도부가 정의당 의원들을 어떻게 잘 모셔서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국회운영 구조를 만들어 나갈지 오늘부터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이 밖에 심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제일 좋아하는 분"이라고 설명하고 심 원내대표도 유 원내대표를 향해 "합리적 보수정치인"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가 작년에 '청와대 얼라들'이라 했는데 그런 말을 할 용기를 갖기 쉽지 않다"며 "긴장관계를 가져야 경쟁 속에서 국민이 말하는 정치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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