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보선, 一與 vs. 多野 현실화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2-05 1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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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모임 이어 옛 통진당도 독자출마 선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옛 통합진보당 이상규·김미희 전 의원이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5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집권 여당 대 다야(多野) 대결구도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각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보선 무소속 출마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통진당에 대한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은 정권 위기를 감추기 위해 허위와 거짓으로 조작한 마녀사냥”이라며 “박근혜정권의 실정을 준엄하게 꾸짖던 진보정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정치보복이자 제2의 유신독재 회귀음모”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 “정권의 무능과 실정, 공안 통치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기는커녕 여전한 구태로 우리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 외에 옛 통진당 오병윤 전 의원도 광주 서구을 출마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에는 재야 진보 진영의 신당추진체인 ‘국민모임’이 선거구 3곳(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모두에 독자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밝혔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 김세균 공동추진위원장과 양성윤 부위원장도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구정 설 이전 창당주비위(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준비하는 기구)를 출범시켜 창당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면서 “4.29 보선에 3곳 모두 독자후보를 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우리당 당권주자들은 물론이고 정의당, 노동당, ‘국민모임’이 모두 ‘야권연대’에 선을 그으며 보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 옛 통진당까지 가세해 야권표 분열이 예상된다”며 “아무리 야당 강세지역이라고 해도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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