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25개동 주민들과 미래비전 공유

    기획/시리즈 / 홍승호 / 2015-02-13 14: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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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아픔딛고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 공감시정 청사진 그린다
    어머니합창단공연·통기카연주등 예술 어우러진 주민 대화 가져
    총 183개 건의사항 접수… 수시로 현장찾아 해결방안 모색키로


    [안산=홍승호 기자]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2015년 동(洞) 주민과의 대화’를 지난달 12일 상록구 일동부터 시작해 최근 사2동을 마지막으로 25개동 주민과의 쌍방향 소통과 큰폭의 공감을 얻으며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 제종길 안산시장은 '2015년 동(洞)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각동을 순회했으며, 최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사진은 동 주민과 인사를 나누는 제 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안산시청)

    ▲ 시정목표 가운데 하나로 안산시는 '생태'를 주제로 꽃·나비·벌이 어우러지는 생태환경도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곤충체험전에서 아이들과 기념촬영 중인 제 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안산시청)

    이번 동 주민과의 대화는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시점에서 올해 안산시의 시정계획과 미래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과의 격의없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지역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시정 전반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올해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는 예년과 달리 동별로 특색있게 진행됐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많은 와동·선부3동·고잔1동에서는 유가족 대표가 주민들에게 그동안 마음 아파하고 격려해 준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했고, 반월동 어머니합창단공연·사3동 통기타연주 등 그동안의 딱딱한 분위기와 달리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생명, 공정, 생태, 복지 등 4개의 큰 방향 제시
    제종길 시장은 동별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올해 시정의 큰 목표를 생명·공정·생태·복지라고 제시했다.

    '생명'을 주제로는 지난해 세월호의 큰 아픔을 조속히 수습·극복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이웃간에 정이 넘치는 공동체의 삶을 강조했다.

    '공정'을 주제로는 남녀노소, 지위고하, 인종, 지연, 학연, 빈부격차 등에 관계없이 안산시민이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포부다.

    '생태'를 주제로는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공원·하천·호수·바다 등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나, 2030년 경에는 숲이 우거진 도시를 만들어 정서안정, 힐링, 훌륭한 인재 양성과 함께 꽃·나비·벌이 어우러지는 생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온힘을 쏟기로 했다.

    '복지'를 주제로는 시는 서민생활의 안정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있으며 복지 중의 최고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1만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스마트허브 재생과 혁신 그리고 로봇산업육성 등 히든챔피언 기업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 발전을 위한 역점 추진사업
    제종길 시장은 올해 시정의 큰 목표뿐만 아니라 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기 위한 여러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민에게 설명했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과 연장추진, 소사~원시선의 안정적인 공사 진행과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추진, 주민 스스로 만드는 전국 최고의 좋은마을만들기 추진사업 등이다.

    특히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는 안산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옛 사리포구~대부도 직항으로 운항하는 자전거페리호 운영과 수리산~시화호 자전거도로를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해 시민들의 정서안정과 건강증진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동별로 다양한 맞춤형 특수시책 추진키로
    올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동별로 추진하는 다양한 맞춤형 특수시책이 보고됐다.

    먼저 고잔1동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지역주민의 상처와 치유·회복을 위한 힐링캠프 운영과 벽화조성을, 와동은 곤충체험전시관의 확대와 어린이놀이터 주차장의 지하화사업 구상을 추진 중이며, 반월동과 대부동은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율방재단과 제설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본오2동의 해질녘음악회, 본오3동 상록수 문화제, 안산동의 안산읍성문화제가 그 좋은 예다.

    지역주민 스스로가 만드는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은 사2동의 상상마을만들기, 호수동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사3동 꽃잔디향기마을만들기, 선부2동의 자원순환을 활용한 에코하우스 운영, 원곡2동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육 등 동별 현안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시책이 추진돼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불편사항 해소 이른 시일내에 해결할 터…
    올해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정계획에 대한 설명 이상으로 비중을 둔 것이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를 통한 행정의 신뢰도 구축이다.

    이번 방문에서 ▲주차장 등 교통분야 38건 ▲지역개발분야 30건 ▲복지분야 15건 ▲환경개선분야 27건 ▲안전분야 17건 ▲체육분야 12건 ▲좋은마을만들기분야 9건 ▲도로분야 9건 ▲경제활성화분야 3건 ▲기타 23건 등 총 183건의 다양한 주민불편과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제종길 시장은 “접수된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타업무에 우선해 추진하며 즉시 처리가능한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으로 시간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중점 관리하면서 가급적 상반기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정해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분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 노력했다”며 “연초 동 주민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특정한 시간과 격식없이 수시로 현장을 찾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불편사항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시 외곽에 위치한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현장중심의 시정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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