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연령·계절별 '이달의 책' 선정
이웃과 함께 토론하며 의견 나누고 공간
노인ㆍ장애인등 독서 어려운 취약계층엔
자원봉사자 '리딩人' 방문 책읽어주기도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으로 한 달에 1권도 채 읽지 않는다. 또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등학생의 연평균 독서량은 32.3권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0대는 한 달에 3권을 채 읽지 않는다는 얘기다.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실태를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 원아생·유치원생·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주민이 더욱 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독서율을 한층 높여 노원구에 책 읽는 문화가 뿌리내리게 하고자 하는 것으로 ‘행복한 교육 공동체 노원’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노원구는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명사가 지역 어린이를 직접 만나 책을 읽어주는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구민들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달의 책 선정’ ▲독서문화 확대와 서로의 의견을 공감할 수 있는 ‘오늘은 책 읽는 날’ 지정 운영 ▲리딩人(자원봉사자)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일 ‘책 읽는 노원 선포식’ 개최와 함께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자신이 읽은 책의 인상깊은 문구를 낭송하고 뒤이어 지역내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노원 한 책읽기 선언문’을 낭독해 지속적인 독서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에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세부 사업계획을 살펴보았다.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행사 진행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는 가로 3m·세로 2m 규모의 큰 책(빅북)을 구청 1층 로비에 제작·설치해 지역 명사들이 직접 어린이들(유치원생·초등학생 등)에게 읽어주는 고품격 퍼포먼스다.
행사는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지속적으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5일 열린 ‘제1회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에서는 추상욱 청암학원 이사장을 초청해 <제랄다와 거인>이라는 책을 어린이들에게 읽어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더 쉽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보냈다.
노원구는 행사 참여도 및 성과를 분석해 향후 매주 또는 격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의 책 선정’ 프로그램 및 ‘오늘은 책 읽는 날’ 지정·운영
또한 노원구는 지역주민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달의 책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달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읽을 만한 책 한 권을 선정해 모든 주민이 함께 읽음으로써 이웃과 책에 대한 내용을 공감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우선 노원구는 계절별 책 선정 테마를 정했다. 봄(2~3월)에는 ‘성찰’을, 여름(4~6월)에는 ‘희망’을, 가을(7~10월)에는 ‘자기계발’을, 겨울(11~1월)에는 ‘힐링’을 선정해 매달 선정된 책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게 하고, 더불어 독서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정한 책 선정을 위해 ▲행복, 공동체, 생명, 삶, 이웃 등 주제 고려 ▲장르의 다양화 ▲6대 4의 국내서와 외국도서 비율 준수 ▲작가나 출판사 중복 지양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책 읽는 노원 만들기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구는 오는 3월부터 ‘오늘은 책 읽는 날’을 지정·운영한다.
이는 독서문화 확대와 서로의 의견을 공감하고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구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구청 강당·학교·구립도서관·작은도서관·복지관 등 장소를 제공한다.
구는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지정된 날, 지정된 장소에서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 독서하고 토론함으로써 독서동아리가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책을 매개로 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찾아가는 서비스 ‘리딩人’ 사업 전개
이밖에도 노원구는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리딩人’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책 읽기 운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신체적·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책을 혼자 읽기 어려운 노인, 취약계층 어린이, 다문화가족, 요양원 환자, 장애인 등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리딩人 양성과 운영은 노원구 구립도서관 4개관(노원정보도서관·노원어린이도서관·월계문화정보서관·상계문화정보도서관)이 담당하고, 리딩인의 발굴과 활동배치는 노원구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그밖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이밖에도 노원구는 독서문화 확산과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원 독서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교육도시에 걸맞은 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해 직원들부터 먼저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원인의 서재’를 설치해 교양서 등 필독도서 100권을 선정해 구청 자료실에 서재를 별도로 비치했다.
또한 자율적 독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독서 마일리지제'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필독서를 읽고 서평을 제출하면 마일리지 1000점을, 책을 기부할 경우 200점을 부여한다. 또한 독서 토론회, 독서 아카데미 교육 등에 참여할 경우 500점을 부여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진리는 바꿔 말하면, 그 책이 개인의 삶을 바꿀 만큼 좋은 책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올해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통해 모든 연령의 구민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오늘은 책 읽는 날 운영, 리딩人 등 사업을 잘 전개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독서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웃과 함께 토론하며 의견 나누고 공간
노인ㆍ장애인등 독서 어려운 취약계층엔
자원봉사자 '리딩人' 방문 책읽어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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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는 지난 5일 '책 읽는 노원 선포식'을 개최하며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행사에 참석한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큰 책으로 만든 <제랄다와 거인>의 책장을 넘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노원구청) |
이런 실태를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 원아생·유치원생·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주민이 더욱 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독서율을 한층 높여 노원구에 책 읽는 문화가 뿌리내리게 하고자 하는 것으로 ‘행복한 교육 공동체 노원’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노원구는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명사가 지역 어린이를 직접 만나 책을 읽어주는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구민들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달의 책 선정’ ▲독서문화 확대와 서로의 의견을 공감할 수 있는 ‘오늘은 책 읽는 날’ 지정 운영 ▲리딩人(자원봉사자)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일 ‘책 읽는 노원 선포식’ 개최와 함께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자신이 읽은 책의 인상깊은 문구를 낭송하고 뒤이어 지역내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노원 한 책읽기 선언문’을 낭독해 지속적인 독서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에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세부 사업계획을 살펴보았다.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행사 진행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는 가로 3m·세로 2m 규모의 큰 책(빅북)을 구청 1층 로비에 제작·설치해 지역 명사들이 직접 어린이들(유치원생·초등학생 등)에게 읽어주는 고품격 퍼포먼스다.
행사는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지속적으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5일 열린 ‘제1회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에서는 추상욱 청암학원 이사장을 초청해 <제랄다와 거인>이라는 책을 어린이들에게 읽어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더 쉽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보냈다.
노원구는 행사 참여도 및 성과를 분석해 향후 매주 또는 격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의 책 선정’ 프로그램 및 ‘오늘은 책 읽는 날’ 지정·운영
또한 노원구는 지역주민에게 양서를 추천하는 ‘이달의 책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달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읽을 만한 책 한 권을 선정해 모든 주민이 함께 읽음으로써 이웃과 책에 대한 내용을 공감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우선 노원구는 계절별 책 선정 테마를 정했다. 봄(2~3월)에는 ‘성찰’을, 여름(4~6월)에는 ‘희망’을, 가을(7~10월)에는 ‘자기계발’을, 겨울(11~1월)에는 ‘힐링’을 선정해 매달 선정된 책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게 하고, 더불어 독서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정한 책 선정을 위해 ▲행복, 공동체, 생명, 삶, 이웃 등 주제 고려 ▲장르의 다양화 ▲6대 4의 국내서와 외국도서 비율 준수 ▲작가나 출판사 중복 지양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책 읽는 노원 만들기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구는 오는 3월부터 ‘오늘은 책 읽는 날’을 지정·운영한다.
이는 독서문화 확대와 서로의 의견을 공감하고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구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구청 강당·학교·구립도서관·작은도서관·복지관 등 장소를 제공한다.
구는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지정된 날, 지정된 장소에서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 독서하고 토론함으로써 독서동아리가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책을 매개로 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찾아가는 서비스 ‘리딩人’ 사업 전개
이밖에도 노원구는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리딩人’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책 읽기 운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신체적·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책을 혼자 읽기 어려운 노인, 취약계층 어린이, 다문화가족, 요양원 환자, 장애인 등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리딩人 양성과 운영은 노원구 구립도서관 4개관(노원정보도서관·노원어린이도서관·월계문화정보서관·상계문화정보도서관)이 담당하고, 리딩인의 발굴과 활동배치는 노원구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그밖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이밖에도 노원구는 독서문화 확산과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원 독서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교육도시에 걸맞은 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해 직원들부터 먼저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원인의 서재’를 설치해 교양서 등 필독도서 100권을 선정해 구청 자료실에 서재를 별도로 비치했다.
또한 자율적 독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독서 마일리지제'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필독서를 읽고 서평을 제출하면 마일리지 1000점을, 책을 기부할 경우 200점을 부여한다. 또한 독서 토론회, 독서 아카데미 교육 등에 참여할 경우 500점을 부여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진리는 바꿔 말하면, 그 책이 개인의 삶을 바꿀 만큼 좋은 책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올해 ‘노원 한 책 읽기’ 운동을 통해 모든 연령의 구민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사와 함께하는 큰 책 읽기, 오늘은 책 읽는 날 운영, 리딩人 등 사업을 잘 전개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독서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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