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희망온돌' 성금 쇄도… 15억 달성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5-02-25 15: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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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돕기캠페인 시작 이래 최대… 작년보다 2억↑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의 '201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초기 목표액을 넘긴 15억3000만원을 모금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이번 '2015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12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해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모금액보다 2억원가량 증가했으며, 2001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대 모금액을 기록했다.
    ▲ 지난 1월30일 '강서구 201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특별모금 생방송에서 한 주민이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서구청)
    기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업·기관기부(6억7700만원)가 46%, 개인기부(1억6400만원)는 13%, 단체기부(6억3200만원)는 41%를 차지했다. 직전 캠페인 때 기업·기관 기부(4억9800만원)가 37%, 개인기부(1억6500만원)가 13%, 단체기부(6억7100만원)가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업·기관 기부와 개인기부가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경기불황으로 가계와 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후원자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결과다.

    지난 겨울 구는 전담 사업추진반을 꾸려 강서희망드림단, 강서구 사회복지기관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으며 구민·기업체·직능단체 등 지역자원의 적극적 참여 속에서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또 지난 1월30일 모금 생방송에서는 강서희망드림단과 주민 750여명이 참여해 1억27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1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도 19명에 달했다. 특히 환경미화원들이 틈틈이 모은 돈과 지역아동센터·시각장애 노인들의 기부 등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의 성금 기부도 이어졌다.

    이와함께 지하철 역사를 순회하며 펼친 기부나눔 캠페인에서는 재능기부자들이 수화공연 등 각종 음악공연을 펼치며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또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 원아 3428여명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모은 사랑의 저금통은 2445만원이 모여 성금으로 기탁됐다.

    구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번에 모금한 성금품을 취약계층의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 겨울 크고 작은 온정을 베풀어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보내준 온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아름다운 나눔과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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