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행주문화제 5월2일 화려한 개막

    기획/시리즈 / 전형민 / 2015-02-26 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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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성지서 평화를 외치다… 풍류 녹아든 新한류길놀이 장관
    시민 2000여명 1.8㎞ 퍼레이드 참여
    행주산성엔 가족단위 전통행사 한가득
    송포호미걸이등 예술단체 공연도 마련


    [시민일보=전형민 기자]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경기 고양시의 대표 전통문화축제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5월2·3일 양일간 행주산성, 고양어울림누리, 고양문화원 원사 및 화중로에서 개최된다.
    ▲ 지난해 개최된 고양행주문화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폭죽이 터지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고양시청)
    ‘100만 행주치마의 평화행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제28회 고양행주문화제는 ‘역사와 비전이 만나는 평화축제’, ‘고양시 대표 신한류 전통문화축제’, ‘100만 시민 주인공의 축제’를 목표로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3년 만에 행주문화제에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고양시민퍼레이드가 ‘평화의 거리, 고양’을 주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고, 행주산성에서 펼쳐지는 ‘행주대첩 평화기행’, ‘고유제’, ‘행주대첩 승전의식’, ‘왁자지껄 평화놀이터’, ‘평화기원굿’ 등 다양한 전통행사와 체험행사·공연이 가족단위 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할 예정이다.

    또한 고양시의 대표 향토예술단체가 총출연해 고양시의 민속놀이와 가락을 선보이는 ‘고양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이 고양문화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고, 어울림누리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시민가수들의 경연과 축하공연이 어우러지는 ‘고양시민가요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역사적인 교훈과 의미를 되새기고, 직접 참여하며 어울리는 축제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고양행주문화제는 고양시의 상반기 최대 축제로 시민들의 봄나들이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다.


    ◆시민이 만드는 축제의 완성, 축제의 하이라이트! 시민퍼레이드 ‘평화의 거리, 고양’

    2012년 제25회 고양행주문화제에서 ‘고양신한류길놀이’로 시작된 고양시민퍼레이드는 제26~27회 행주문화제에서 화중로 1.8km 전구간을 출연진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며, 단숨에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고양시민퍼레이드는 고양시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고양시민이 주축이 돼 완성된 콘텐츠로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고양시민퍼레이드는 고양시의 정책 키워드이자 제28회 고양행주문화제의 화두인 ‘평화’를 녹여낸 ‘평화의 거리, 고양’이라는 주제로 오는 5월2일 오후 2시30분~8시 화정문화광장~화중로, 그리고 별무장경기장에 이르는 덕양구의 대표 공간 전체를 누빌 예정이다.

    시민퍼레이드는 ‘여는마당-평화의 길을 열다!’, ‘본마당-평화의 길을 펼치다’, ‘뒷풀이마당-평화의 길을 누리다!’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여는마당은 본격적인 퍼레이드 행렬 시작에 앞서, 주요 출연진과 화정문화광장에서 펼치는 길놀이로 고양시의 대표 풍물단체와 신한류예술단이 주축이 돼 시민들의 기대와 흥을 높이게 된다.

    본마당은 덕양구청삼거리~고양어울림누리 화중로 1.8km를 주무대로, 전문예술단체, 다양한 층의 아마추어 참여그룹, 자원활동가, 지역내 기업,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넘는 출연진이 각자 준비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로 거리를 누비는 장관을 펼칠 예정이다.

    뒷풀이마당은 고양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마련된다. 장소를 옮겨 처음 시도되는 뒷풀이마당은 퍼레이드 출연진과 관객들이 어우러지는 대동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퍼레이드 출연단체들의 마무리공연과 부대행사 ‘맛있는 응원’이 준비되는 가운데, 관객과 출연단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하 음악회가 콘서트차량 무대에서 펼쳐진다.

    고양시립예술단과 고양신한류예술단 그리고 축하가수의 공연이 함께하는 음악회에 이어 음악불꽃공연 ‘고양! 평화의 불꽃’으로 시민퍼레이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밖에도 동별 이야기 캐릭터와 고양이 카트, ‘5020 고양 가와지볍씨’ 플로팅카 등 기존 제작물을 적극 활용하고, 고양시의 대표 예술단체들이 주축이 될 이번 시민 퍼레이드는 특히 다양한 사전 워크숍 진행, 재능기부 참여공모, 우수참여단체 시상 등으로 예년보다 시민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퍼레이드 여는마당이 펼쳐지는 화정문화광장에서는 시민참여 이벤트 'Peace Flag'를 진행해 시민들과 평화의 의미를 나누고 함께 완성한 제작물을 퍼레이드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화수호의 역사적 성지, 행주산성에 펼쳐지는 가족단위 전통행사

    임진왜란에서 평화를 지켜낸 역사 유적지이자 행주문화제의 정신이 녹아있는 행주산성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행사들이 마련된다.

    행주대첩의 호국영령을 기리는 전통의례 ‘고유제’, 미래 세대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기원굿’, 전통 활의 위력을 뽐내는 ‘궁도대회’ 등은 1년에 한 번 행주문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통행사다.

    전문배우들과 함께 행주대첩의 장면을 재현한 대규모 퍼포먼스인 ‘행주대첩 승전의식’은 스펙터클한 재미와 함께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사전신청을 통해 행주산성의 주요 지점을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 ‘행주대첩 평화기행’, 각종 전통놀이 체험마당인 ‘왁자지껄 행주놀이터’, ‘수문장 포토존’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행주산성 입구와 주요 지점에서 마련된다.


    ◆고양시 대표 향토 전통예술단체들의 총망라! 고양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동네별로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고양시의 향토예술단체가 대거 출연하는 특별한 무대, ‘고양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도 주목할 만하다.

    ‘5020 고양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대화·송포지역에서 이어오는 ‘고양송포호미걸이’를 비롯해 ‘선공감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고양들소리’, ‘진밭두레패’ 등 고양시의 대표적인 전통예술 10여개 단체와 500여명이 넘는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한다.

    마을 구석구석 전승돼 오는 전통 민속놀이들이 한데 모여 관객과 어우러지는 흥겨운 잔치마당으로 펼쳐질 ‘고양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은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 및 신세대층에 전통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세대를 이어주는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래하는 분수대와 호수공원을 비롯해 원마운트, 한화아쿠아플래닛 등 고양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밀집돼 있는 고양문화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져 가족들의 특별한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시민들의 열기로 완성하는 축제의 대미, 고양시민가요제

    고양행주문화제의 대미는 고양예총이 주관하는 '고양시민가요제'가 장식한다.

    아마추어 가수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가요제는 무대 위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객석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매년 인기만점인 행사이다. 오는 3~4월 고양시 3개 구에서 각각 실시되는 예심을 거쳐 실력파 시민가수 10여팀이 결선 무대로 진출하게 된다. 또한 이들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초대가수의 특별공연도 함께한다.

    놀랄 만한 시민가수들의 실력과 내 이웃의 스타 탄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 다 같이 부르는 노래를 끝으로 100만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 '고양행주문화제'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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