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국민모임은 통진당 재건...제3세력 나와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2-26 1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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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의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엔 “반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장기표 ‘통일 2016 포럼’ 대표가 26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모임’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재건”이라고 규정했다.

    ‘마지막 재야’로 불리는 장기표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고(故)김근태 전 상임고문, 이부영 상임고문등 과 함께 ‘재야 3인방’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장 대표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진당과 같이 민주노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모임을 부정평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손호철 씨처럼 통진당과는 결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어 통진당처럼 노골적인 진보노선을 걷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런 사람들은 정의당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민모임은 통진당의 재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제 3세력으로 사민주의 정당이 나와야 이 정치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제 3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민주의에 생태주의를 더한 ‘녹색사민주의’가 내 생각이다. 그 방향으로 안 가면 이 나라가 어렵다. 그래서 만들려고 했으나 내가 부족해서 안됐다"며 "대신 내가 고문으로 있는 사민주의 포럼이 정당을 지향한다고 하니, 만들어지면 나도 작은 힘이나마 적극적으로 보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이재오 의원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했다가 민주당으로 옮겨갔던 그는 이 의원의 사실상 이원집정부제 개헌 주장에 대해선 “국회의원을 그대로 둔 내각책임제 요소를 더한 개헌은 권력의 이상적 분점이 아닌 국회의원에게 권력을 더 주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반대 했다.

    또 이 의원이 4년 중임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단임제가 돼야 한다. 현 상황에서 중임제가 되면 4년을 선거운동만 하다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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