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정호의 이번 홈런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 강정호가 홈런을 친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Zoltan Sign'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한국시간으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강정호는 이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과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보였다.

MLB 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시범경기에서붜 강정호는 타격능력과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또한 MLB.com은 강정호가 홈런을 치고 3루 피츠버그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엄지손가락을 연결한 구단의 전통인 '졸탄(Zoltan)' 동작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12년 포수 로드 바라하스가 경기 중 처음 선보였는데 양 엄지손가락을 위아래 연결한 'Z' 모양을 그린 손동작으로 보통 2루타 이상 장타를 쳤을 때 취하는 동작이다.

강정호는 이 ‘Z’ 동작을 선보이며 자신이 팀에 하나가 됐음을 강조하고 자신의 타격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또한 MLB.com은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와 함께 강정호가 올 시즌 피츠버그 전력에 큰 열쇠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강정호, 역시 멋지네’, ‘강정호, 졸탄사인이 뭐지?’, ‘강정호, 올해 저 사인 지겹도록 봤으면’, ‘강정호, 추신수랑 한인 타자로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