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교문위원 "상지대 '반쪽 감사' 불과…임시이사 파견해야"

    정당/국회 / 이대우 기자 / 2015-03-11 16: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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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0일 김문기 상지대 총장 해임을 결정한 교육부의 상지대 특별종합감사 결과에 대해 "반쪽짜리 감사에 불과하다"며 상지대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4년간 김문기의 학사 개입과 이사회를 친 김문기 그룹으로 구성한 게 상지대 분규의 근원이다. (총장 해임은)문제의 근원인 친 김문기 이사회라는 상지대의 지배구조에는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선임된 지 6개월 된 김 총장을 해임하면서 4년 넘게 학내분규를 야기한 친 김문기 이사들의 비위에 침묵하는 교육당국의 처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지대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교수, 직원, 학생들은 상지대를 개인 소유로 만들려는 김문기 체제를 반대해 감내하기 힘든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의 기여로 발전한 대학을 사유화하고 폭력적 행태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학교 운영을 맡길 수는 없다"며 "현재 상지대 이사회는 이사 부존재 상태로 임시이사 파견이 필요하다. 종전 이사들에 대한 임원취임 승인취소와 더불어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총장은 1993년 상지대 이사장 시절 부정 입학 등 비리 혐의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8월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교수·학생들의 반대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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