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5월2일 처리 시한을 못 박고 나선 데 대해 "이런 식의 강요정치 압박정치가 합의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날짜부터 박고 끝내자고 강요한다면 합의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특위는 19차례의 논의와 2번의 공청회를 거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예산 추계를 가져와야 한다. 당사자인 공무원과 야당이 이해할만한 기준이 같은 예산 추계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들의 양해를 구하면서 양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자존심 상하지 않고 양보하는 것이 이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예산 추계를 하고 상대를 설득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날짜만 정해서 끝내자고 한다면 될 일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참에 노후를 위해 제대로 된 국민연금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다"며 "여야가 당사자인 상임위협상이 아닌 만큼 정부와 공무원의 협상이 잘 이뤄지도록 여야가 그리고 전문가가 최선을 다해 합의를 이끌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부의 입장을 강요하는 역할만 할 것이 아니라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노력은 않고 날짜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