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야권연대 파괴력 없을 것”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4-06 17: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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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호 “정동영, 야권분열의 주역”
    정동영 “내가 승리해야 야당 정신 차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4·29 재보궐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제1야당 협공에 나섰다.

    오신환 후보는 6일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지난 27년간 야당에 마음도 주고 정도 주고 지지도 해줬지만 관악이 바뀐 게 무엇이 있느냐'라는 측면에서 변화에 대한 목소리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특히 '갈수록 '갑'의 상징인 새누리당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야권의 오만한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문재인당, 또 정동영당 따로 나와서 자기네들끼리 싸우고 있는 모습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연대를 한다고 해도) 지난번 19대 총선만큼 파괴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절하 했다.

    같은 날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라디오 '양창영의 아침저널'에 출연, "4월 29일 정동영이 승리하는 것은 야당을 정신 차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에 소속돼 있는 130명 의원들의 제1목표는 정권교체인 것 같지 않다"며 "그 분들은 문재인 대표에게 공천을 받는 게 제1 목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어떻게든 정권을 바꾸라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데 그 목표가 어긋나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대안야당, 대안정부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앞서의 방송 인터뷰에서 "명분이 별로 없고 야권 분열의 주역"이라며 정동영 후보의 출마 의미를 평가절하 했다.

    정 후보는 "모든 정당이 선거 때 후보를 내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 그런데 문제는 정동영 전 장관께서 출마하는 것"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후보는 "명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 지역 주민들의 정서인 것 같다"며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심이 돼 박근혜 정부의 서민 파탄 경제정책 실패에 대해서 경고를 날려야 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 지역에 출마하시면서 야권 분열의 주역이 돼 버리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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