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회적 차별 우울 위험성 높여" 조한진 대구大 교수 지적

    복지 / 고수현 / 2015-04-20 16:29:35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복지 실태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대책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한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차별이 우울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흔히 우리가 우울이 장애 때문에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장애와 우울감 사이에 인과관계가 직접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적 격리가 우울의 또 다른 예측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연구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사회적 격리가 사회적 차별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진다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애는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손상을 가진 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수학교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해서 놓는다든지, 아니면 사회복지시설에 격리하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도 일종의 격리가 된다”며 “물론 차별이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차별이 많다”고 설명했다.

    취업시 차별 문제와 관련 “15세 이상 장애인구 대비 장애니 취업자수의 비율을 보면 36.6%인데 이것은 전국 인구대비 취업률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물론 취업률이 낮은 것이 차별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상당한 퍼센트가 차별에 기인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애인인권 문제와 관련, “여전히 장애인 인권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끔찍하고 시대착오적인 인권침해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데 장애인은 특성상 자신의 권리를 침해받기 쉽고 법적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다”며 “장애인의 권리가 보장되고 헌법상 요구되는 특별한 보호를 다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제도적인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