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정태호 지지 않겠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4-21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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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親盧 뜻 같이 못해...탈당-정동영 지지설도 일축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궐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희철 전 국회의원이 "정태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역 민선 2, 3기 구청장 출신인 김희철 전 의원은 21일 오전 관악구 조원동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경선 불복 방침을 천명하면서 "여론조사 조작의혹과 당원명부 1000여명 증발사건의 주체인 친노 세력과 결코 뜻을 같이 할 수 없으며 정태호 후보 또한 이런 의혹을 바탕으로 양산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이므로 결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투성이 경선의 여론조사 결과에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관악을 지역 경선 당시 정태호 후보에게 0.6%p 차로 석패한 이후, 경선 과정에서의 각종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지원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전날 오후 자신이 지역 정당 사무소를 찾은 것과 관련, ‘정태호 후보 지지’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허물없는 사이의 당직자와 지극히 사적으로 만난 것이며 금번 재보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만남을 심각히 왜곡해 정치적으로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지금도 앞으로도 민주당(새정치연합)원일 것이며 당원의 신분으로 재보선에 임하겠다"고 당적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동영 지지설'에 대해서도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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