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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누리정원에 자리한 '평화의 여인상'. 평화누리정원은 올해 고양꽃박람회의 메인이다.(사진제공=고양시청) |
물이 닿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산하엽등 희귀식물전시관 인기
[시민일보=이지수 기자]대한민국 봄의 절정을 꽃향기로 매혹시킬 '2015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24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17일간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고양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실내 주제 정원인 '고양신한류합창관'을 비롯해 만일의 사고에 신속대응하고자 임시치안센터, 의료지원센터까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2015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에 앞서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작부터 다르다… 25년 꽃축제의 경험을 살린 운영 돋보여
자유로를 통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에 진입하면 꽃박람회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300여개의 표지판이 줄지어 관람객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제1자유로 킨텍스IC, 제2자유로 법곳IC로 빠져나오면 막힘없이 손쉽게 튤립·수선화 주차장에 도착한다.
교통안내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박람회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내리면 바로 매표소와 1게이트가 보인다. 친환경 축제를 선도하는 고양꽃박람회답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은 1000원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유아를 위한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비치된 관람안내 지도를 이용하면 꽃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꽃’축제다!… 화려한 꽃예술 작품 가득
화려한 꽃벽으로 둘러싸인 출입구를 통과하면 올해 처음 야심차게 선보이는 실내 주제 정원인 '고양신한류합창관'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고양 신한류 합창관에 들어서면 8m 높이의 초대형 멀티미디어에서 피어나는 화려한 꽃의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LED 패널 384개가 소요된 초대형 화면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꽃들의 향연, 남북한의 아름다운 자연, 고양시의 사계를 만날 수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서양란과 천정에서 내려오는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공수한 3000여개의 붉은 헬리코니아로 시선을 압도하는 ‘썸씽인고양’에서는 꽃으로 피어난 설레는 사랑과 행복한 결혼을 주제로 한 대형 꽃반지 조형물, 하트꽃아치, 웨딩 케이크 등을 연출해 선보인다.
2015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정원 '평화누리정원'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표현했다. 천사의 눈물, 팬지 등 20여종·5만본의 꽃으로 높이 9m의 시선을 압도하는 평화의 여인상은 6대륙 꽃다발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게 된다. 꽃으로 장식한 탱크, 한반도 꽃조형물 등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봄을 대표하는 튤립이 화려하게 피어난 ‘사랑고백정원’은 언제나 꽃박람회의 최고 인기 포토존이다.
올해는 풍성한 사피니아, 아이비 꽃벽까지 더해져 한층 매력적으로 변신했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 속에서 꽃과 식물 공부도 할 수 있는 ‘개구쟁이정원’, 고즈넉한 옛 분위기를 느껴보는 ‘오솔길 향수정원’, 호수변을 따라 어린왕자 정원, 숲속친구들, 리조트 정원 등 여유로운 시간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둘이 하나로 정원’ 등 빼놓을 수 없는 야외정원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메카… 세계 25개국·320개 업체 참여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위상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화훼 교류관. 온시디움 2만본으로 장식한 '웰컴정원'은 2만마리의 노란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놀라운 장관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중심으로 들어온 관람객을 환영한다.
분재와 전통정원으로 장식한 대한민국정원, 전통가옥과 타이거 오키드로 대표되는 인도네시아 정원, 튤립·안스리움·구즈매니아 등 화려한 네덜란드정원 등 7개국 특징이 확연히 다른 ‘탐험가의 정원’을 지나면 콜롬비아의 수국으로 장식한 우아한 웨딩문화특별전, 일본 국화와 장미로 꾸민 장례문화특별전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존'이 이어진다.
유독 많은 관람객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희귀식물 전시관’이다.
해마다 신기한 꽃 전시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희귀식물 전시는 올해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평소에는 꽃잎이 흰색이었다가 물이 닿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산하엽(수정꽃)’, 목피갈이로 신비한 색을 발하는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무지개빛 화려한 레인보우 장미, 원숭이를 닮은 난까지 고양꽃박람회 아니면 볼 수 없는 꽃들이 전시된다.
잊지말고 반드시 관람해야 할 전시관은 ‘평화통일특별관’이다. 남북한 야생화와 나비, 곤충이 전시되며 특별히 새터민 2명이 안내한다. 운이 좋으면 새터민의 아코디언 연주와 노래도 들을 수 있다.
국내외 화훼 관계자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데이'도 오는 27일~5월1일 개최한다. 화훼바이어 및 저명 화훼 인사를 초청해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화훼 기관들과 지속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추진한다. 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원당 화훼단지 투어도 진행해 우리 꽃의 해외판로 개척에도 발벗고 나선다.
■오감만족! 꽃박람회 백배 즐기기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 호반무대와 행복둥지무대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 평양민속예술단, 치어리딩 대회 등 300회가 넘는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지고 거리에서는 마술쇼, 기타·아코디언 연주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25일과 오는 5월3·5일에는 군악대, 캐릭터,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즐거운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5월3일 오후에는 평화토크콘서트로 관람객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꽃박람회 및 고양시 관광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코코브랜드관, 박람회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호수 위 꽃배 체험, 직접 만들어 보는 화훼·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잊지 못할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행사장 외부에는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훼 직판장, 화훼 소품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화훼박람회로 도약을 꿈꾸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박람회를 통해 유료관람객 60만명 이상, 경제적 효과 2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000명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꽃 문화 축제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가득하다. 꽃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호수공원을 사계절 내내 꽃향기가 가득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908-77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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