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인권도 지켜주세요!

    기고 / 조희선 / 2015-04-24 14: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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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

    인천의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의 아동폭행 사건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아이를 그 같은 보육시설에 위탁하고 있는 부모의 입장으로, 더욱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가 급식을 하고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보육교사는 아이의 머리를 때렸고, 아이를 잡아끌거나 밀치는 행동을 보였다. 보육교사 앞으로 불려간 아이를 무릎 꿇은 채 겁에 질려 바라보는 다수의 아이들과 보육교사의 손찌검에 아이는 심하게 나가떨어졌고, 선을 비뚤게 그렸다는 이유로 체벌을 받는가 하면, 교사가 프린트물을 휙 던져 나눠주는 장면도 있었다.

    해당 어린이집 CCTV가 공개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은 그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다.

    웬만한 수입이 아닌 이상 외벌이로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 점차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에 따른 기본적인 양육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즉, 보육시설의 질이 나아져야 한다는 말이다. 아동학대의 측면에서 예를 들어보자. 보육시설에서 아동이 잘못을 했을 경우 체벌을 대체하는 적절한 수단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훈육의 필요에 의한 체벌 대신 폐쇄적인 공간에 감금을 한다거나 음식을 주지 않는 등의 반인권적인 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

    행동적인 학대 이외에도 보육교사의 언행 또한 마찬가지다. 평소 아동에게 폭언, 욕설, 비난, 무시 등의 말을 사용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모욕감이 들게 해서는 더욱 안되겠다.

    보육시설은 부모들의 품에서 나아가 조금씩 사회생활의 영역을 넓혀가는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공간이자 부모에게도 안심이 되는 공간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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