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투표율, 수도권 20%대 넘기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4-26 14:55:33
    • 카카오톡 보내기
    사전 투표율 평균 7.6%로 저조...광주 서을은 9.2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궐선거와 관련, 24일부터 이틀간 치뤄진 사전투표에서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면서 수도권 3곳의 평균 투표율은 20%대를 넘기기 힘들 거라는 전망이다.

    다만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광주 서을은 사전투표율 9.29%(1만1435명)로 30%대를 넘어 40%대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4곳(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에서 총 유권자 71만2696명 가운데 5만4191명이 투표해 평균 7.6%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물론 2013년 4·24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의 사전투표율 6.93%, 같은 해 10·30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2곳의 사전투표율 5.45%과 비교하면 높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 그리고 국민모임의 등장과 천정배 무소속 후보의 광주 서을 등 출마 등에 따른 야권 재편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낮은 투표율이다.

    지난해 7.30 재보선 때의 사전투표율 7.98%보다도 0.38%p 낮은 수치다.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정환석 후보,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는 경기 성남 중원은 6.79%(1만4236명)로 저조했다. 따라서 이 지역의 최종 투표율은 20%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가 맞붙은 인천 서·강화을은 7.65%(1만2970명), 정동영 전 의원의 탈당과 국민모임 후보(무소속)출마로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은 7.39%(1만5550명)를 기록함에 따라 20%대 후반이나 30% 초반대의 투표율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통상적으로 재보선은 '조직표'가 투표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투표율이 낮으면 여권이 유리하다는 분석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