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 위례~성남~광주 연장 지하철 공약 논란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4-27 15: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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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진 “국회 들어가면 중앙부처와 실무적 절차 협의”
    정환석 “이미 이재명 시장 공약...성남시 동의 않을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성남 중원에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의 위례~성남~광주~용인을 잇는 지하철 공약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신상진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국회에 들어가면 위례-성남-광주-용인을 연장하는 지하철 유치를 위해 중앙 부처와 거기에 따른 실무적인 절차 협의를 시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지하철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필요성, 욕구가 강하게 있어야 한다"며 "며칠 전에 새누리당의 원유철 정책위 의장, 그리고 동부도시철도 지지하철이 지나가는 지역의 국회의원들, 위례에 김을동 의원, 광주에 노철래 의원, 용인의 에버랜드 쪽 이우현 의원하고 정책위의 뒷받침으로 함께 지하철을 꼭 유치하겠다는 정책서약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같은 날 같은 방송에서 “위례 신사선 노선을 엿가락 늘리듯이 마구 늘려놓으면 천문학적인 사업비 부담으로 뒷감당할 수 없고 성남시가 아마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신상진 후보가 공약한 내용은 이미 이재명 시장이 공약한 내용”이라며 “이재명 시장의 공약에서 뒷부분만 동네 마을버스같이 표를 얻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두 후보 간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신 후보는 이재명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예를 들자면 성남 종합스포츠센터가 공사 중인데, 이재명 시장이 하기 전에 제가 2008년도에 공약을 내걸고 국비, 도비 다 따냈다. 그걸 확정해서 공사를 진행 중인데 이재명 시장이 ‘성남에 돈 없다’고 하면서 ‘공사를 안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며 "주민들 욕구가 워낙 강하니까 결국 시장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 시장은 복지라는 너무 중앙 이슈를 타는데 골몰하지 않느냐”며 “행정에 좀더 충실하게 해서 지역 주민을 보살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환석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잘하는 부분이 교육과 복지 부분”이라고 긍정평가 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이번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신 후보는 “리스트 파문의 영향이 적다”며 “3년 전에 야권연대한 당만 보고 무조건 찍었던 투표 행태에 대해서 야권 후보를 찍으신 유권자분들도 자신이 ‘내가 잘못 찍었다’ 이런 얘기를 직접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내심 말씀을 안 하시지만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게 깔려있다는 느낌을 어제 일요일 아침에 돌면서 느꼈다”며 상당한 영향을 비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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