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일부터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만 36개월 이하)를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30일 구에 따르면 그동안 A형간염 2회 접종에 10만원 정도 드는 접종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지만, 올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주소지 관계 없이 보건소를 포함한 가까운 병·의원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총 2회 접종이 필요한데, 1차 접종 이후 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
A형간염은 감염될 경우 피로감,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 몇 년간 20~30대 환자들의 발생률이 증가해 제1군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면 95% 이상 항체가 형성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감염경로는 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 백신 및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와 보건소 홈페이지(health.junggu.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A형간염은 유아기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발병을 막을 수 있으므로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는 만큼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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