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정찬남 기자]존중받아야 할 노인의 성(性)이 부끄럽고 주책이라고 여기는 사회분위기의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위해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11개 읍ㆍ면 복지회관 어르신 68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 성(性)교육을 실시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성생활을 하고,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진보건소는 최근 노인인구의 급증과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인층의 성문제 접근성이 대두돼 관내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에 노인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는 광주인구보건복지협회 성폭력상담소 이효순 강사 등 3명을 초빙해 노년기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성(性)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강사들은 노인의 안전한 성, 에이즈, 성 매개 감염병 사전 예방, 전립선 비대, 야뇨증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건강관리 요령과 식이 요법 등 상담을 통해 노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보건소 윤상봉 방문건강팀장은“노년기의 건강한 성 생활은 정서적 연대감과 자존감의 확립으로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노년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어 체계적 교육과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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