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3대 분야·9대 중점사업 추진 박차

    기획/시리즈 / 문찬식 기자 / 2015-06-08 14: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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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파급효과 7조3000억… '3대 마스터플랜' 드라이브
    오정동 군부대 이전·개발 추진
    웹툰 중국 진출로 일자리 창출
    심곡복개천 생태하천으로 복원
    CCTV 통합 관제로 안전 강화


    [부천=문찬식 기자]경기 부천시가 중동 일대에 문화, 관광 휴식이 가능한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오정동 군부대 이전도 추진해 오는 2017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송내역에 전철·버스 간 환승체계 구축을 비롯해 생태하천 복원,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사람 중심의 정비사업들도 추진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최근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부천 미래 100년을 위한 3대 분야·9대 중점 추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에따라 <시민일보>는 김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이같은 사업 계획들을 들여다본다.

    ▶미래 100년을 위한 3대 마스터플랜

    부천시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미래 대비 도시 공간 확대에 힘쓰고 있다.

    먼저 토지이용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문화, 관광, 휴식 등의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자 부천 영상문화단지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오는 10월이면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경제적 파급효과 7조3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2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중동 1153번지 일원 중동 특별계획 1구역 전체를 문화와 예술이 담긴 복합시설로 통합 개발한다.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시유지를 처분하고 민간사업자 주도로 사업을 추진한다. 장기 미개발 토지매각을 통해 원도심 투자재원 약 2900억원을 확보하고 지역의 생산 및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방부, 육군본부, LH공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내 협의를 마치고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대 문화 사업 집중 육성

    국내 만화산업의 메카인 부천시가 웹툰의 세계화를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통해 도비 33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4월엔 옌타이시·웨이하이시와 만화·애니 산업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오는 8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한·중 웹툰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중 협력 물꼬를 터서 문화와 웹툰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일궈내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중동 특별계획 1구역 계획과 연계해 콘서트홀, 다목적홀, 전시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콘서트홀은 1700석 규모로 민간 개발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이며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목적홀과 전시장도 시청 및 중앙공원내에 5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90만 부천 시민들이 생활문화 객체에서 주체로 참여해 나갈 수 있는 생활문화 토양 구축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생활문화 동호회 회원을 3만명, 오는 2016년 6만명, 오는 2017년 10만명으로 점차적으로 확대시킨다. 아울러 2015년 부천시 생활문화 대회 개최, 오는 2016년 경기도 대회, 오는 2017년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3대 정비사업 추진

    차량중심의 부천역 북부광장을 사람 중심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장 전체에 목재데크를 설치한 마루광장으로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브라질산인 이패나무를 활용하며 광장에 깔리는 목재의 이미지가 바로 대청마루를 연상케 해 '부천마루광장'이라고 명명했다. 교통 체증이 극심한 송내역 북부광장에는 환승시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역사 2층은 전철과 버스를 비롯해 1층은 택시, 승용차만 다닐 수 있게 된다. 전철·버스 간 환승체계가 수평환승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환승거리가 기존 90m에서 20m로, 환승시간은 6분에서 4분으로 단축된다.

    또 심곡복개천이 도심속 친수공간으로 바뀐다. 심곡천의 옛 물길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치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민의 안전과 관련해 김 시장은 “지난해 365안전센터를 발족시켰으며 CCTV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연말까지 8000대의 안전과 관련된 CCTV를 통합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더욱 부천의 안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워킹스쿨버스를 확대하고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신한일전기 관련 규제를 해결한 점은 부천시 행정이 이뤄낸 성과”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라믹소재기술지원센터의 가동은 부천의 산업을 고도화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달 착공한 한국금형센터를 통해 몰드밸리의 대대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고, 몰드밸리에 그치지 않고 부천시 산업 구조 전반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형·조명·로봇·세라믹이 가미된 부천시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먼 얘기가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재편해가는 일을 부천시 경제정책 중심에 놓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메르스(MERS) 감염예방과 관련해 “부천시는 현재 감염예방 활동, 지역내 진행 행사 조정 등을 통해 메르스 감염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시장이 주관하는 상황점검회의를 매일 개최, 예방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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