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김상곤 혁신호’, 조국 교수에 SOS...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6-10 1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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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교수 포함한 외부인사 6명...선 용퇴론’논란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의 ‘맥 빠진 김상곤 혁신호’에 조국 교수가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혁신위원 구성에 조국 교수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6명의 외부 혁신위원 에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이동학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 등과 함께 조국 교수를 포함시켰다.

    혁신위는 외부위원 6인, 당내 인사 4인(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당초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조 교수는 당 안팍의 반대기류 등으로 혁신위 참여를 고사해 왔지만 김 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광역의원 협의회 대표자 연석회의 직후 조국 교수의 혁신위원 포함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후보군에) 배제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선에 대해) 누구와도 같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추천을 받아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라며 인선의 전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혁신위 구성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외부 인사 6명과 당내 기초단체장, 원외 위원장, 당직자 대표 인선은 마무리했으나 1명 분의 현역의원 인선이 난항을 보이면서 당초 10일로 예정했던 혁신위원 명단 발표도 11일로 연기했다.

    김 위원장이 혁신위원으로 인선되는 현역 의원의 경우 '총선 불출마'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도 국회의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조국 교수가 참여하면 혁신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 교수는 지난달 19일 "문재인, 육참골단해야 한다"며 4선 이상 용퇴 및 현역 의원 교체율 40% 등의 혁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조 교수의 혁신위 참여로 이 문제가 혁신안의 핵심의제로 부각될 것이고, 내년총선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조국 교수가 사실상 ‘김상곤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노계의 문병호 의원과 유성엽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내 중도계파에 속하는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계의 유은혜 의원과 우원식 의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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