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저소득층 가구 LED 조명 무료 설치

    복지 / 고수현 / 2015-06-14 1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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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내 1100가구 대상… 사회복지시설 17곳도 함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올해 안에 지역내 저소득층 11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7곳을 대상으로 누후된 조명을 친환경·고효율 LED조명으로 무료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구는 지역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사업을 펼치고자 총 사업비 9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4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 및 시설의 노후화된 전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등으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취약계층의 에너지 경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LED조명은 기존의 조명보다 전력 사용량이 50% 이하지만, 더 밝고 수명이 5만시간 이상으로 내구성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구는 동 주민센터로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1300가구의 대상자를 제출받아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1100가구의 수혜대상을 선정, 오는 12월31일까지 가구당 3곳(방·부엌·화장실)의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및 구립구암어린이집을 포함한 17개 복지시설의 노후 조명을 오는 10월30일까지 LED조명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기존 전등을 LED로 교체한 후 매일 10시간씩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61만6000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0여만원에 이른다. 그리고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약 5000만원) 절감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총 1억300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LED조명 교체사업이 사회복지 시설과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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