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직 개편 박차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6-14 1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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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7월중 개편 예상...새정치, 15일에 단행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대대적인 당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조직을 20대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중 대규모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도 그간 미뤄왔던 당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이날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는 당내에서 당직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데다, 6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여의도 정치권이 하한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조직 정비에 '적기'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통상 전직 대표들이 취임 1년을 전후로 당직개편을 한 전례를 비춰볼 때 김 대표가 7월 14일 취임 일주년을 맞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늦어도 7월 중 당직 개편을 단행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지명직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장을 비롯해 사무총장 등에 대한 개편은 좀 더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선 직전 선거를 최일선에서 지휘하는 사무총장은 수도권에서 맡아야한다는 당내 요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3선'인 한선교(경기도 용인시병), 진영(서울 용산구) 의원이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혁신위가 진용을 갖추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만큼 당직개편도 서둘러 마무리해 15일에는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당직개편은 혁신위원회 출범을 앞둔 지난달 22일 4?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에 부담을 덜고자 원내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양승조 사무총장과 김현미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책위의장과 김영록 수석대변인, 유은혜 대변인,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김관영 조직사무부총장, 윤호중 디지털소통본부장 등이 사표를 제출했었다.

    이번 당직에서 사무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혁신위가 친노·운동권 출신의 편향 인사로 구성됐다는 비노 측의 반발을 감안하면 중도나 비주류 인사를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여러 명에게 사무총장직 수용 의사를 타진해왔지만 '총선 불출마'에 부담을 느껴 여러 의원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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