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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21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페스티벌' 본 행사의 모습. |
자유의 여신상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기회 등의 가치를 담고 있는 반면, 여주에 영릉을 두고 있는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 문맹퇴치와 창조정신을 대표하며 한민족을 넘어 세계에 알려졌다.
두 명소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지구촌 모든 사람들로부터 소중하게 여겨지며 문화·관광의 핵심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강의 주류를 이루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주는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며 자연 보존과 인류 발전, 창조 정신 등 소중한 가치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평온이 찾아든 남한강변은 각박한 현대인들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진정한 휴머니즘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한민족 최고의 창조자이자 ‘한글’이라는 문자를 창제해 누구든지 말과 글을 통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종대왕 영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인이 함께 보존하고 아끼는 장소다.
시는 경기도 동남부권 맨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약점 때문에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못하고 자연 그 자체로 남아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드넓은 남한강 푸른 물결과 고이 간직됐던 보물과도 같은 가치들을 쏟아내면서 힘찬 웅비의 기상을 펼치며 세계를 향해 야심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시는 오는 7월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을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로 개최한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시의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에 대해 살펴봤다.
■ 뉴욕과 닮은꼴인 여주시
뉴욕은 항구도시이자 자유의 여신상이 있고 여주시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남한강과 세종대왕 영릉이 있어 닮은 부분이 많다.
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으며, 교류가 있고, 문명의 역사가 발원한 곳이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여주의 남한강변으로는 1000년을 이어오고 있는 도자산업이 융성했고 지금도 500여개의 도예 공방이 성업 중이다.
아울러 강 주변으로는 선사유적지를 비롯해 강변에 자리 잡은 전통사찰 신륵사 등은 여주의 소중한 가치로 존재한다.
뉴욕은 광고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데 뉴욕페스티벌뿐만 아니라 클리오광고제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두 행사가 뉴욕에서 개최되고 칸국제광고제만 프랑스의 항구도시 칸에서 열린다.
이처럼 뉴욕은 광고를 비롯한 창조와 교류의 장과 미국사회의 상징이 되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이 허드슨강 입구 리버티섬에 세워져 있어서 매우 역동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기회 등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미국사람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여주에 모신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함으로써 문맹을 퇴치하고 학문 창달과 과학의 진흥, 음악의 정리와 외치 및 국방에 힘쓰면서 우리 민족의 성군으로 통하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세종대왕의 위대성을 계승하기 위해 시내로 들어오는 초입에 세종대왕상을 세워 대한민국 여주시민은 ‘세종대왕’의 정신과 문화를 사랑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시의 이같은 의지는 시내 곳곳에 순수 한글로만 간판을 달고 해마다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숭모제전과 한글날에도 한글문화를 함축한 축제를 열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창조경제의 시발점,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동기유발
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이 국제광고제를 활용해 대한민국의 창조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기를 유발해 창조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뉴욕페스티벌이 반드시 대도시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소규모 도시에서도 개최돼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칸국제광고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 지역은 1950년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항구도시에 불과했다다. 그러나 칸국제광고제와 칸영화제 등이 펼쳐지면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문화·관광 명소가 됐다.
여주시는 이러한 과정을 눈여겨보고 오는 7월1일부터 개최하는 ‘뉴욕페스티벌 in 여주’를 통해 대한민국 경기도 여주를 문화 관광 요충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여주시는 이미 지난 3월 행사 주관사인 인터내셔널 어워드즈 그룹 LLC(International Awards Group LLC, 이하 IAG)과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 뉴욕페스티벌 본 행사 작품 중 5000여점 전시·상영
시에서 추진하는 이번 국제 광고축제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는 뉴욕페스티벌을 그대로 옮겨와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5월21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본 행사의 출품작과 수상작 중 전체의 약 10%에 해당하는 5000점(뉴욕본 행약 5만점 출품)을 엄선해 전시, 상영하고 세미나 등을 실시하게 된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뉴욕페스티벌 본 행사는 매체와 경쟁 부문이 매우 가장 다양하고 매년 전세계 65개국 이상에서 약 5만여개의 작품이 출품되며 TV와 영화·다큐멘터리 등 52개 부문, 잡지·서적 72개 부문, 라디오 57개 부문 등 총 181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는 국제광고 대(大)축제다.
이러한 축제를 여주에 옮겨와 미국 뉴욕에 직접 가지 못하는 여러 시민과 전문가들에게 선보여 동아시아 지역의 광고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뉴욕페스티벌을 관장하는 IAG의 고든(Gordon) 아시아 지부장이 행사 실사를 위해 여주를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 국내외 유명 광고계의 거장들이 참여해 세미나 등을 펼칠 예정이다.
유명 CD(Creative Director)들은 뉴욕페스티벌 플레티넘(NewYork Festivals Platinum) 수상자급 국내외 광고인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 글로벌 CD로는 미국에서 ‘기아자동차 쏘울 바람’을 일으킨 데이비드 안젤로(David Angelo)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토니 리우(Tony Liu) 난징대학 교수를 비롯해 마사코 오카무라(아시아 10대 광고인상 수상), 노만 탄(중국 10대 광고인상 수상) 등이 여주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는 오는 7월1일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시 중앙로와 여주도서관, 여성회관, 도자세상 등 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또 여주도자세상 일원에서는 수상작 및 출품작이 전시되고 여주시청 광장, 중앙로 상점가에서는 시민 시사회가 열리며, 여성회관, 세종국악당, 여주도서관에서는 각종 CF, 드라마, 영화 등을 상영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신비롭고 환상적인 감흥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주대학교 광고홍보과와 컴퓨터정보과 등이 참여하는 SNS 서포터즈들을 활용,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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