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회 개원 1주년 의정활동 성과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15-06-17 13:27:29
    • 카카오톡 보내기
    ▲ 방사능안전특위 위원들이 지난 2월 실시된 방사능의 위험이 식품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대처방안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 ‘방사능과 건강’ 특강을 듣고 있다.
    예산 목적외 사용금지·해외연수 자료 공개… '유리알' 의회 만들기 앞장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해 7월 '행복을 만드는 구로구의회, 행복을 누리는 구로구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닻을 올린 제7대 구로구의회(의장 김명조)가 개원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초선의원 8명과 재선·삼선의원 8명 등 총 16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제7대 구로구의회는 지난 1년 동안 활발한 입법활동과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냄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의원 행동강령 조례 ▲의원 공무국외여행 조례 ▲안전관리특별위원회, 방사능안전식품특위 구성 등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구의 의정활동 성과를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만들기

    지난해 10월2일 제240회 구로구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는 김명조의원과 5인이 제7대 전반기 구로구의회의 청렴하고 공정한 의회운영의 기틀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시 구로구의회 의원 행동강령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공포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23일부터 시행됐으며, 이로서 서울시 25개구 중에서 6번째로 시행하는 구가 됐다.

    이 조례는 주민의 대표자인 지방의원이 청렴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통해 건전한 지방의회 풍토 조성을 하기위한 것으로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예산의 목적외 사용 금지 등 ▲이권 개입 등의 금지,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 ▲국내외 활동제한, 외부강의 등의 신고 등 ▲위반행위의 신고 및 확인, 금지된 금품등의 처리 등 ▲자문위원회 설치, 구성 및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김 의장은 이 조례의 시행으로 “구로구의회가 구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의원 스스로의 자정 노력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이고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명조 의장을 포함한 구의원 15명은 지난 3월31일~4월6일 5박7일 일정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지난 1월 ‘의원 공무국외여행 조례’제정 이후 첫 번째로 시행되는 해외연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번 해외연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교육,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선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의정과 구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1월에 제정된 ‘구로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조례’에 의거 구민 4명과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진했다.

    추진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시 구로구의회 의원공무국외여행조례 제정 ▲의장단회의 시 구로구의원 해외비교시찰 결정 ▲여행업체에 여행계획견적서 제출 요청 ▲여행업체 여행계획견적서 제출 완료(3개사) ▲위탁업체(여행사)선정 설명회 개최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개최 ▲심사위원회 회의록 및 연수계획서 홈페이지 게시 ▲해외연수 오리엔테이션 및 사전학습 보고회 개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서 구의회는 독일 마인츠에 있는 독일교육연합기관과 프라이부르크 푸투어 환경 센터 및 뮌헨 시의회를 방문해 독일의 교육제도와 보육정책,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정책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봤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린츠의 솔라시티와 비엔나에 있는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을 시찰했다.

    연수를 마친 후에는 연수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로 알차고 내실있게 다녀와 해외연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주민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자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7월 개원이후 현재까지 10회에 걸쳐 78일간 정례회와 임시회를 열어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유(共有) 촉진 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도시디자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산업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의견청취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자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 ▲서울특별시 구로구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안 ▲구로동 440번지 일대(보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의견청취안 ▲ ▲서울특별시 구로구의회 의원의 비용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의회 방사능안전식품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운영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담배소매인 지정 사실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개봉2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 해제에 대한 의견청취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통합방위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구로구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 제·개정 37건, 예산·결산승인 등 5건, 의견청취·동의안 13건, 기타 18건 등 총 7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중 구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안건은 조례 제·개정 등 14건이다.


    ■구민들을 위한 의정활동 펼쳐


    구의회는 구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전관리특별위원회, 방사능안전식품특별위원위 등을 구성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 9월 구성된 ‘안전관리특위’는 지역내 취약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실태를 현장점검하고,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발굴해 시정조치했다. 특히, 구로구가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지역내 건설현장과 특정관리대상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예산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건축물에 대한 전문가의 상시 안전점검으로 재난 없는 안전한 구로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20일 제246회 임시회에서는 안전관리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를 원안채택하고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안전관리특위(이하 특위)는 지난해 9월 최숙자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재난 없는 안전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7개월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위는 활동기간 가리봉동 연립주택, 오류시장, 길훈아파트 등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4곳과 민원 다수 발생지역에 대해 구청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안전관리실태를 현장점검하고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발굴해 시정조치했다.

    또 제설시설의 운영 방법 및 관리실태 점검을 위해 제설에 사용되는 염수용액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자동액상살포장지 운영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특위는 구로구가 한국건설관리공사와 기술지원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내 건설현장과 특정관리대상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했으며, 이로 인해 지역내 건축물에 대한 전문가의 상시 안전점검으로 재난 없는 안전한 구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서울시 최초 주민발의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방사능안전식품특위’를 구성해 지역내 어린이 급식시설 식자재 방사능 안전관리로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구의회는 지난달 20일 제246회 임시회에서 지난달 31일까지 운영하기로 한 방사능안전식품특별위원회 운영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7개월간 연장해 실시하기로 했다.

    방사능안전특위는 유해안 방사성물질이 들어간 식재료로부터 영·유아 및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11월27일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6개월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 어린이 급식시설 식자재 방사능 검사를 앞두고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방사능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방사능의 위험이 식품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대처방안 등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

    특히 방사능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방사능안전특위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와 방사성 폐기물처리장(방폐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부, 의원 상호간 원활한 소통으로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외계층을 배려하며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구로구를 만들어 모든 구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구의원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