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최규선 기자]신우철 전남 완도군수가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군민의 열망을 안고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실현을 위해 출범한 민선6기의 군정이 어느새 1주년을 맞이했다.
민선6기 완도군은 '전복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내 축제활성화, 중국관광객 유치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시민일보>는 신 군수를 만나 지난 1년간의 군정수행 소감과 나름대로의 성과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임 1주년 소감과 평가
군민 여러분의 열망을 안고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실현을 위해 출범한 민선6기 군정이 어느새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은 완도군이 가야 할 길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힘차게 달려온 의미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고 군이 보유한 비교 우위적인 자원과 가치를 무한한 가능성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뛰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비한 청사진을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지역공동체 형성
그동안 소통과 화합의 지역공동체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군민의 삶속으로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추진했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군정은 불신과 갈등을 넘어 점차 신뢰와 배려의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분위기가 연속된다면 소중한 사회적자본(social Capital)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같이 선진의식을 가진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공직자들은 각종 공모사업 선점으로 국비를 확보해 군 재정을 확충하고 대외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군민이 신뢰하는 행정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따뜻한 복지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맞춤형 복지급여'가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복지 인프라도 확충했습니다. 군민의 숙원이었던 소아청소년과를 대성병원에 개설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게 한 것은 매우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지난 1년간 주요 군정추진 성과
취임과 함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전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현장에서 어민들과 밤낮없이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했습니다. 전복 생산량 감소에 대해 어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기를 희망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공동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차츰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전복과 명품광어·해조류산업이 지속가능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전국 최고의 저비용·고효율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보고수산물축제'는 돈버는 생산적인 축제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아울러 많은 국민이 주목한 장보고수산물축제 기간에 완도군을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로 당당하게 선포한 것은 완도 청정이미지 마케팅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완도군민들은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의 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굳건히 하고, 청정바다를 가치가 더해지는 자산으로 가꾸고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소안도는 전라남도에서 공모한 '가고싶은 섬' 사업에 선정됐으며, 제2의 청산도가 돼 500만 관광객시대 개막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욱이 오는 7월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180명이 최초로 완도를 방문할 예정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원년'이 되는 군정사에 의미있는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2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망석콘도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오는 12월에 개장하면, 숙박업소 확충으로 중국관광객 등 체류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류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완도항의 기능을 활용하도록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업선단 유치는 완도항의 활기를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오는 2017년 신지~고금간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면 완도는 외부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반면 관광객들의 숙식에 대한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입니다. 인근지역과 비교되는 경쟁력있는 음식, 친절한 손님맞이 등 관광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의 변화가 없다면 관광객들은 더이상 완도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곳으로 옮겨가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군의 새로운 브랜드인 ‘완도자연 그대로 농축산’ 실현 기반도 차근차근 다져왔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전략 수립도 발빠르게 착수했고, 비교우위자원인 동백숲을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사업도 예산확보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취임사를 통해 군민에게 약속한 40건의 공약사항은 전체 추진율이 약 30%를 나타내면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정책으로 난립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아름다운 지역의 경관 훼손은 물론 지역민의 생활터전을 침범하고 쾌적한 생활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주민들간의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에 금이 가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지역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향후 중점 추진 계획
민선6기 1년의 성과와 경험을 살리고 지금까지 차근차근 그려온 청사진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현장을 찾아가는 행정으로 소통과 화합의 지역공동체를 이어나가고 어장 재배치 및 환경개선, 신품종 개발, 재해 대비 융복합양식단지를 조성해 전복산업이 지속가능하도록 총력 추진하겠습니다.
오는 2017년 열리는 '완도해조류박람회'는 박람회의 위상을 높여 개최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국제행사로 승인을 얻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조류의 가치제고 및 소비촉진의 계기는 물론 완도군의 위상과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글로벌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선포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완도자연 그대로 농축산을 실현해 청정하고 건강한 완도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가고싶은 섬 소안도 개발, 동백치유의 숲 조성, 숙박업소 확충 등 비교 우위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해 체류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또 오는 8월 출범을 앞둔 '완도행복복지재단'은 차질 없이 준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선도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하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습니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은 내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될 것입니다. 전구간에 대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해 군민의 열망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활성화 사업, 노화~소안간 연도교 가설공사를 비롯해 올해 사업이 확정된 당목항 국가어항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시행하는 등 다양하고 편리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서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부자·관광·행복·희망완도 건설을 위해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생동감 있게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650여 공직자와 함께 지역발전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실적은 과대포장하지 않되 사소한 일이라도 군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참봉사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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