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퇴 어떻게 보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07-07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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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 “찬성”35.7% vs. “반대”49.4%
    당심, “찬성”62.0% vs. “반대”22.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회법 개정안 문제로 연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연일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민심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지만 당심은 사퇴를 찬성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유권자 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ۮ.4%포인트) 결과,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62.0%로 반대 의견 22.8%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때보다 사퇴 찬성 여론이 6.4%포인트 늘고, 반대 여론이 5.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당시 새누리당 지지층 55.6%가 사퇴 찬성, 27.8%가 사퇴 반대였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58.4%도 사퇴에 찬성한 반면 반대는 26.5%에 그쳤다. 이 역시 1차 조사와 비교해 사퇴 찬성 응답이 8.5%포인트 늘고, 반대 여론이 15.0%포인트 줄어 든 것이다.

    하지만 야당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사퇴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9.4%가 사퇴에 반대했고, 35.7%가 사퇴에 찬성했다. 다만 지난 조사와 비교해 사퇴 반대가 3.6%포인트 증가한 반면 찬성이 4.2%포인트 늘어 찬성 의견이 소폭 더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광주·전라(사퇴 반대 60.5% vs 사퇴 찬성 16.6%), 서울(58.1% vs 32.4%), 경기·인천(49.1% vs 36.2%) 순으로 사퇴 반대 의견이 많았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사퇴 반대 43.0% vs 사퇴 찬성 42.0%), 부산·경남·울산(44.2% vs 45.4%), 대구·경북(36.6% vs 40.8%)에서는 사퇴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일 하루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한편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8일 오전 9시에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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